[TV리포트=유소연 기자] 2세를 기다린다고 말해 응원을 받았던 가수 이효리. 그 기다리던 2세에 대한 생각을 접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26일 오후 방송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는 이효리와 어머니가 경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나들이 나온 아이들이 보이자 이효리는 “애들 개량 한복 입고 왔어. 애기들 너무 귀엽다”라며 “저런 딸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어머니가 “그래 하나 낳아”라고 하자, 이효리는 “지금은 못 낳지. 너무 늦었어”라고 대답했다. 이에 어머니는 “남들 다 노력하는 만큼 해 보고서 안 된다고 해야지”라고 잔소리했다. 그러나 시험관까지 하고 싶지 않다고 이효리가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왜 그렇게 생각해. 그렇게 해서라도 (갖고 싶으면) 자녀를 한 명 얻어야지”라고 이효리를 걱정했다.
앞서 이효리는 2세에 대해 꾸준히 언급해왔다. 2020년 이효리는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유재석, 이효리, 비)의 활동 계획을 듣고 “임신 계획이 있는데 아기 없으면 겨울 활동도 함께 하겠다. 지금 한약을 먹고 있다”라며 2세를 얻으려 노력 중이라고 고백했다.
2년이 지난 2022년 4월 이효리는 티빙 ‘서울체크인’에 출연해서도 “결혼해서 아이 낳고, 가족 이루고, 아이 키우면서 그렇게 살고 싶다”라며 자신이 꿈꾸는 가정을 전했다. 그러나 2세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이효리는 “(2세에 대한) 생각이 있다. 근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나이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라고 난임에 대한 슬픔을 고백했다.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는 이효리가 태어나 처음으로 엄마와 함께 하는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효리네 민박’, ‘캠핑 클럽’ 등 이효리의 히트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마건영 PD, 박성환 PD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JT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효리는 이상순과 3년 열애를 끝내고 2013년 9월 1일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당시 두 사람은 성대한 결혼식이 아닌 스몰웨딩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효리는 이번 방송에서 이상순과 결혼한 이유를 솔직히 고백했는데, 부모님의 싸움에 대한 트라우마를 언급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효리는 엄마에게 “내가 신랑을 순한 사람으로 골랐다. 싸우는게 너무 싫어가지고”라고 씁쓸한 심경을 솔직히 드러냈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효리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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