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히어로’의 콘서트는 안전 요원도 남달랐다.
가수 임영웅(33)의 콘서트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팬을 업어서 자리까지 안내해준 안전 요원이 화제다.
지난 25일 한 X(옛 트위터) 이용자는 같은 날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임영웅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 객석에서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용자는 “임영웅 상암 첫콘 실시간, 진행요원 너무 감동이다. 거동 불편하신 어르신을 보자마자 업고 자리까지 안내해준다. 우리 진행 요원 칭찬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영상에서는 안전 요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어르신을 업고 가파른 계단을 성큼성큼 오르고 있었다. 안전 요원의 노고에 주변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임영웅도 안전 요원의 행동을 칭찬했다.
X 등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임영웅은 콘서트 둘째 날인 지난 26일 해당 일화를 언급하며 안전 요원에게 “정말 멋진 일을 하셨다. 어제의 히어로였다”고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자리는 팬들 평균 연령대가 높은 점 등을 고려, 공연장 구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밝혔다.
좌석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경기장 주변에 티켓 색상별로 유도선을 깔아뒀고, 공연장을 찾은 모든 관객에게 우비를 증정해 쾌적한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축구 팬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그라운드 위에 객석을 배치하지 않고 그라운드 밖으로 돌출 무대를 설치해 축구장 잔디 훼손을 최소화한 것.
특히 임영웅은 서울 월드컵경기장이 잠실 주경기장에 버금가는 대형 공연장이라는 점을 고려, 직접 대형 열기구를 타고 2층 관객들을 만나기도 했다.
임영웅은 “여러분께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데, 공연장이 너무 넓은 관계로 열기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 소셜 미디어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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