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성범죄 등으로 물의를 일으켜 국내 연예계에서 은퇴한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홍콩에서 클럽을 열 계획이라는 소문이 불거지자, 홍콩 정부가 불안해 하는 국민을 위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홍콩 언론은 승리가 홍콩으로 이민을 고려 중이며 이미 호화 주택을 매입했고, 클럽도 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23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이티 투데이’는 홍콩 정부가 자격을 갖춘 지원자만 승인받을 수 있도록 엄격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최근 불거진 ‘승리 이민설’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승리의 이름은 거론하지 않은 채 “한국의 전 연예인으로부터 비자 신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부서의 규정과 절차에 따라 비자 신청서를 엄격하게 검토하여 자격을 갖춘 지원자만 승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정부는 “현재 한국 국민은 무비자로 홍콩을 방문할 수 있지만 체류 기간은 1회 90일을 넘지 못하게 돼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서 거론한 인물의 인재 취업 비자(talent admission schemes) 신청도 이뤄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가수 정준영이 이민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승리의 근황 역시 이목을 끌고 있다.
승리는 지난 2019년 투자에 관여한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 마약 밀매, 성폭행 및 경찰 뇌물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당시 그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지난해 2월 만기 출소했다. 이후 최근 BBC 뉴스 코리아가 다큐멘터리 ‘버닝썬-케이(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 이야기’를 공개하면서 다시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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