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황정민이 욕망의 끝을 달리는 캐릭터 ‘맥베스’를 맡은 소감을 밝혔다.
2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는 연극 ‘멕베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황정민, 김소진, 송일국, 양정웅 연출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는 4대 비극의 마지막 작품으로 권력욕에 휩싸인 인물이 스스로 파멸해 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강렬하고 짙은 호소력을 지니고 있으며,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가장 화려하면서도 대사의 시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꼽힌다.
일명 ‘믿보배’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 배우 황정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기소진, 매체 연기에 이어 뮤지컬, 연극까지 섭렵한 송일국,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진 송영창, 연극계 대표 육각형 배우로 이름을 알린 남윤호까지 합류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양정웅 연출은 “사실 제가 세분의 팬이다. 평소에 황정민이 ‘맥베스’를 하고 싶어하셨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황정민이 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김소진은 다른 작품에서 멋진 배우라고 생각했다. 딕션의 표현이나 화술의 묘미를 잘살리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송일국은 샘컴퍼니 대표님이 추천하셨는데, ,듣는 순간 뱅코우 같았다. 그런 캐릭터인게 느껴저서 단숨에 동의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캐스팅롤’ 맥베스를 맡은 황정민은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연극을 할 때 개인적으로 힐링이 된다. 그게 저한테는 너무 행복한 시간이다. 배우로서의 오롯한 행복감이 있다. 관객들을 빨리 보고 싶다는 기분좋은 마음도 있다. 그래서 부담이 덜 되기도 한다. 그리고 옆에 계신 좋은 배우들도 있지만, 이 자리에 없는 훌륭한 배우들도 있으시다. 연습하면서 재밌게 잘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수라’, ‘서울의 봄’에서도 욕망의 끝을 달리는 캐릭터를 연기했던 황정민은 이번 ‘맥베스’에서도 욕망의 눈이 먼 맥베스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그는 “김성수 감독님이 ‘맥베스’를 보고 따라하지 않았나 싶다. ‘맥베스’는 레퍼런스가 되는 기본적인 장르라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을 한다고 말했더니 감독님도 너무 좋아하시고 꼭 보러 오신다고 하셨다. 그간 욕망을 가졌던 캐릭터들을 해왔기 때문에, 맥베스는 또 그만의 욕망을 보여줘야한다. 저 스스로도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맥베스’는 오는 7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5주간 진행된다. 또 오는 14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 티켓링크, 국립극장에서 티켓을 오픈할 예정이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연극 ‘맥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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