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용감무쌍 용수정’ 엄현경이 부모의 실종 후 객식구였던 지수원에게 학대를 당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6일 MBC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에선 어린 시절 수정(엄현경 분)이 화재로 엄마를 잃은 기억을 떠올리는 모습으로 포문을 열었다.
어린시절, 엄마와 아빠가 항암치료 차 요양을 가게 됐고 한양(지수원 분)이 딸 혜라와 함께 수정을 돌봐주기 위해 집에 들어온다. 그러나 부부가 실종되면서 수정의 눈물 겨운 생존기가 시작된다.
큰 사고 속에서 수정의 부모 이름이 실종자 명단에 오르자 한양은 충격을 받았다. 자신의 아빠가 준 선물을 함부로 하는 혜라에게 분노하는 수정. 혜라는 “지금은 이 집에서 우리 엄마가 왕이다”라고 안하무인 태도를 했다. “여긴 우리 집이고 너랑 너네 엄마는 거지다. 나 우리 엄마에게 전화해서 너랑 너네 엄마 전화해서 쫓아내라고 할 것”이라는 수정의 말에 한양은 친절했던 얼굴을 벗고 본성을 드러냈다.
한양은 어린 수정의 멱살을 잡고 대문 밖으로 내쫓았고 “니네 엄마한테 전화하든지 찾아가든지 니 마음대로 해. 오냐오냐 하니까 어린 게 싸가지 없이”라고 외치고는 대문을 잠갔다. 우리집이라며 문을 열어달라는 수정에게 한양은 “어디 밤새 떠들어 보라”고 말하고는 집안으로 돌아가 버렸다. 천둥번개와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결국 수정은 두려움에 떨며 밤을 지새야 했다.
한양은 “열흘이나 땅에 묻혔는데 무슨 용빼는 재주로 살아 돌아오겠나”라며 수정엄마의 옷을 입으며 폭주했고 딸에게는 수정은 ”그날 이후 나는 손에 물 마를 날 없는 진짜 소공녀의 삶을 살게 된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한양은 어린 수정에게 먹고 남은 그릇 설거지를 시켰고 굶주린 수정은 그들이 남긴 음식으로 끼니를 때워야했다.
그런 가운데 수정의 엄마가 살아 돌아왔다. 한양은 수정의 엄마를 끌어 안고 반기는 척했고 그녀가 뺑소니로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연락을 하지 못했다는 사정을 알게 됐다. 자신의 악행을 모두 알릴까 두려웠던 한양은 수정을 지하실에 가둬놓고는 수정과 엄마가 만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딸이 학원에 갔다는 말을 철석같이 믿고 있던 중에 혜라가 자신의 딸 수정의 옷을 입고 방에서 내려온 것을 목격한 수정의 엄마는 상황이 이상함을 직감했다. 학원에 전화라도 해달라는 말에도 변명만 늘어놓는 한양.
결국 수정의 엄마가 한양이 수정을 감금했다는 것을 알고 분노하는 모습과 함께 불이 난 방안에서 살려달라고 외치는 수정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용감무쌍 용수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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