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김경호가 자신의 성대모사를 하는 권혁수를 자신이 모창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5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11시 내고향 코너로 꾸며진 가운데 가수 김경호와의 전화 토크가 펼쳐졌다.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감회가 새로울 거 같다”라는 말에 김경호는 “저는 사실은 그냥 묵묵하게 계속 하고 있다 보니 벌써 30주년인가 했었는데 몇 년 전부터 팬들이 곧 30주년이 다가온다고 세어주시더라. 그래서 또 30주년의 의미도 있고 감회가 남다르다”라고 털어놨다.
“얼마 전 ‘불후의 명곡’ 김경호 편이 화제가 됐는데?”라는 질문에는 “전설 석에 앉아서 후배들이 제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니 묘한 기분이 들더라. 후배들이 저에 대한 어떤 기억들을 떠올리며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니 굉장히 뿌듯하고 눈물도 났다”라고 뭉클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후배들이 자신들의 키에 맞춰 불러도 되는데 과감하게 저의 원키 그대로 표현해주신 분들도 있고 직접 본인들이 독특하게 편곡을 해서 노래들을 부르다보니 현장에서도 굉장히 많이들 좋아하셨다”라고 현장 반응을 전했다.
박명수는 “권혁수 씨가 김경호 씨 성대모사로 재미를 보고 있다. 어디 가면 김경호 씨 흉내를 낸다”라고 김경호 성대모사 달인인 권혁수를 소환했다.
이에 김경호는 “이제는 내 성대모사를 하고 있는 권혁수 씨를 이젠 내가 모창 한다. 예를 들어 행사에 갔을 때 ‘사랑했지만’ 노래를 안 불러드리면 굉장히 아쉬워 하신다. 1절은 제 방식대로 부르고 2절 때는 권혁수 씨처럼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좋아하신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즉석에서 자신의 노래 ‘사랑했지만’을 부르는 권혁수를 모창하며 웃음을 안겼다. 이에 박명수는 “이승철 형도 좋아해야 할 텐데…”라며 “제가 승철이 형 성대모사를 30년 째 하고 있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경호는 오는 5월 20일 30주년 기념으로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