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오리지널 심슨 캐릭터가 35년 만에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25일(현지 시간) 외신 ‘TMZ’ 등 현지 매체는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캐릭터인 래리 더 바플라이(Larry the Barfly)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캐릭터는 성우 해리 시어러가 목소리를 맡았고, 심슨의 초창기 때부터 함께했기에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에피소드 ‘Cremains of the Day’에서 래리 더 바플라이는 술집에서 쓰러져 사망했다. ‘심슨 가족’의 주역 캐릭터 호머 심슨 등도 ‘사망한 래리에 관해 아는 것이 없다’며 그의 사망 사실을 공식화했다. 이들은 고인이 된 래리 더 바플라이의 장례식에 참여하고 그의 ‘재’를 뿌리며 추모를 이어갔다.
팬들은 35년 간 함께한 캐릭터를 갑자기 사망시키는 것에 황당해했다. 이들이 계속해서 속상한 마음을 내비치자 ‘심슨’ 공동 제작자 팀 롱(Tim Long)은 사과의 뜻을 보였다.
팀 롱은 ‘TMZ’와의 인터뷰에서 “사망 등 전반적인 슬픈 에피소드에 속상했을 팬에게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그는 ‘심슨’이 여전히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를 확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심슨 가족’은 미국 방송 역사상 시트콤 및 애니메이션 부분에서 최장수를 기록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35기를 시작했다.
한편, ‘심슨 가족’의 애청자인 일부 팬은 35 시즌 동안 래리 더 바플라이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전에도 ‘심슨 가족’의 캐릭터가 여러 차례 사망한 바 있다고도 부연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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