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대만의 국민여동생 배우 오우양나나(欧陽娜娜)가 스타 2세 출신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해 이목이 쏠린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중국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딸과 엄마'(是女儿是妈妈)에 출연한 오우양나나는 어린 시절 유명 배우인 부모님을 둬 왕따를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오우양나나는 어머니이자 배우로 활동중인 푸쥐안(傅娟, 부연)과 언니 어우양니니(歐陽妮妮)와 함께 출연했는데, 학창 시절 괴롭힘을 당했다고 고백해 어머니 푸쥐안의 눈시울을 붉혔다.
오우양나나는 부모님이 연예인이었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자기가 무슨 일을 하든 ‘푸쥐안의 딸’ ,’ 오우양룽의 딸’이라는 꼬리표가 달렸다고 털어놨다. 이로 인해 그는 학교 친구들에게 미움을 사거나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오우양나나는 학창 시절, 학교 게시판에 자신의 사진이 올라왔다고 말했는데, 이때 올라온 사진 속 자신의 눈이나 코 등에 구멍이 나 있었다. 압정 같은 것으로 일부러 훼손한 거였다.
그는 당시 9세로 같은 반 친구가 자신의 사진을 훼손하는 모습에 상처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잘못한 것이 있는지 반성하기도 했으며 그 친구와 좋은 사이로 지내고 싶었다고 말해 주위를 울컥하게 했다.
이어 오우양나나는 어릴 적 괴롭힘을 당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어, 다른 사람의 감정을 먼저 배려하고 챙기는 버릇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의 어머니 푸쥐안은 자기 딸이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왕따를 당했던 기억은 안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푸쥐안은 당시 딸이 아무렇지 않은 듯 보였다며 “친구들 간 사소한 다툼이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상처로 남아있을 줄은 몰랐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오우양나나는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배우로, 두 사람의 재능을 물려받은 그는 지난 2014년 영화 ‘베이징 러브스토리’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올해 2월에는 WeTV 드라마 ‘영안몽’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오우양나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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