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보라 기자] 음주 운전 혐의로 물의를 빚는 스타들이 있는가 하면, 음주 운전자를 검거하는데 기꺼이 힘을 보낸 스타들이 있다. 정의감과 용기가 돋보이는 ‘상남자’ 스타들을 모아봤다.
지난 20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배우 이준은 최근 불의를 참지 못한 일화에 대해 고백했다.
그는 “운동 끝나고 나왔는데 앞 차가 이상하길래 따라가 후면에 붙었다. 이건 ‘100% 음주 운전이다’고 생각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분당에서 서울까지 계속 따라갔고, 경찰이 앞·뒤를 막아서 체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한 달 후에 음주 운전자를 또 잡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준은 “보통 연예인들이 음주 운전자를 잡았다고 하면 기사가 나지 않냐. 저도 기사가 날 줄 알고 ‘해코지당하면 어쩌나’ 했는데 경찰이 저를 못 알아보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해 7월에는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음주 운전 뺑소니 가해자를 직접 검거하며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당시 이천수는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노령의 택시 기사가 “저 사람 좀 잡아달라”고 부탁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에 그는 차에서 내려 매니저와 함께 도망가는 뺑소니범을 쫓았다.
이천수는 비 오는 올림픽대로를 1km가량 질주해 범인을 잡았고, 택시 기사를 진정시키는 등 상황까지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수가 잡은 뺑소니범은 음주 운전자로, 택시와 추돌 사고를 내 후 자신의 음주 사실이 들킬까 봐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것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이천수를 알아보고 감사 인사를 전했고, 이천수는 경찰로부터 감사장과 포상금을 받았다.
지난 2021년 8월 유키스 출신 배우 이준영도 음주 운전 차량을 뒤쫓아 신고하는 선행을 베풀어 주목받은 바 있다.
이준영은 서울에서 스케줄을 마친 후 의정부 자택으로 향하던 중 도로에서 음주 운전으로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했다. 그는 경찰에 신고한 뒤, 약 1시간 동안 해당 차량을 뒤따라가는 등 검거를 도왔다.
당시 경찰은 이준영의 협조로 음주 운전 차량을 검거했다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강보라 기자 kbr@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MBC ‘전지적 참견 시점’·’복면가왕’, 온라인 채널 ‘리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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