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누구에게나 힘든 병인 암을 이겨내고 빛나는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선 스타들이 있다. 암과 맞서 싸워 극복한 스타들을 모아봤다.
국악인 김영임은 18일 방송된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암 투병을 했던 힘든 시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4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까지 우울증을 심하게 앓다가 잠도 못 자고 음식도 먹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고백했다.
김영임은 “하루는 화장실에 가서 얼굴을 보니 굳어가기 시작했다. 너무 놀랐다”며 “안면 3차 신경마비였다. 한쪽 눈이 감기더라. 그 후로 1년을 쓰러진 채로 살았다”라고 토로했다.
6개월간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매일 얼굴에 침 수백 개를 맞았다는 그는 가슴에 돌 같은 게 만져졌다고 털어놨다. 김영임은 “유방에 무슨 문제가 있나 싶어 병원을 가니 의사 선생님이 갑상선암이라고 하더라”라며 “종양이 성대에 붙어 있었다. 8시간 동안 수술을 했다. 노래를 못할까봐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심지어 김영임은 갑상선암 수술 후 자궁 적출 수술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갑자기 하혈을 했는데 양동이째 쏟았다. 하지만 행사비 8백만 원이라는 말에 솔깃해서 그 몸 상태로 공연을 하러 갔다”라며 한 해에만 큰 수술을 2번 했다고 고백했다.
배우 오윤아 역시 암 투병 과정을 고백했다.
지난 15일 오윤아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사를 털어놨다. 지난 2022년 발달 장애인 아들을 위해 단독 주택으로 이사했다는 오윤아는 “아들이 너무 행복해한다. 그래서 너무 좋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들이 발달 장애 진단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토로하며 홀로 아이를 키운 아픔을 회상했다. 오윤아는 “아이를 키우며 아픈 줄도 몰랐다가 촬영하던 중 암을 발견했다”며 “카메라 감독님이 앵글에 부은 목이 잡혔다고 했다. 화면에 보일 만큼 목이 심하게 부어있었다. 난 정신이 없어서 못 느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종양이 너무 커서 수술이 시급했다. 종양이 1.9cm였다. 빨리 수술하지 않으면 전이가 빠르다고 했지만 결국 드라마 끝나고 수술했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무작정 살 일이 아니구나. 뭔가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건강과 소중한 것들을 잃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희귀암을 투병했던 그룹 인피니트 멤버 남우현도 암 투병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4일 남우현은 김재중의 온라인 채널 ‘재친구’에 출연해 희귀암 투병 당시를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그는 희귀암인 기스트암(GIST, 위장관기질종양) 진단을 받아 수술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남우현은 “처음에 검사했을 때 뭐가 있다고 했다. 3~4년 전에는 작았는데 2년 지나고 나니까 커졌다”며 “큰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했더니 희귀암이라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한 달 정도 입원했었다는 그는 “당시 팬들은 수술한 건 알지만 암인지는 몰랐다”라고 전했다. 현재 건강상태에 대해 그는 “최근까지는 힘들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남우현은 “사실 인피니트 앨범도 나 때문에 미뤄질 뻔 했다”면서 “연습 때 춤추면서 노래가 잘 안 됐다. 너무 답답했다. 또 회사를 옮기자마자 수술하니까 회사에게도 미안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현재는 많이 회복한 상태라는 그는 “축구도 하고 앨범도 냈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남우현은 재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있긴 하지만 드물다. 얼마 전에 추적검사를 했는데 다행히도 잘 아물었다”라고 전해 안심시켰다. 이에 김재중은 “하고 싶은 것 다 하라”라며 남우현을 다독였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유튜브 ‘재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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