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김구라, 신성우, 안재욱, 김원준이 ‘아빠는 꽃중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7일 오전 11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구라, 신성우, 안재욱, 김원준, 박철환PD, 한지인PD가 참석했다.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은 지천명에 육아의 명을 받고 온몸으로 구르는 아빠들의 육아 생존기를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MC를 맡은 김구라는 이번 방송에서 둘째 자녀를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들한테 우리 아이가 예쁜 걸 보여주고 싶은 게 모든 부모의 마음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저희 아내가 그거에 대해 부정적이고, 또 개인적으로는 제가 결혼을 두 번 한 몸이다. 그래서 저희 아이는 알아서 예뻐하려고 한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둘째를 낳았을 때 방송 제의가 왔었다. 하지만 그때 거절한 이유가 아내가 원치 않았다. 그때도 거절한 이유 중 하나가 육아에 포커스를 맞추면 보여줄게 별로 없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안을 받고 거절을 했었다. 50대가 고민이 많은 나이다. 우리의 고민이자 즐거움은 아이가 어리다는 거다.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늦둥이 딸 근황에 대해 김구라는 “제가 나오는 방송보다는 ‘뽀로로’를 본다. 아빠가 방송하는 사람이라는 걸 모른다. 방송에 나오면 ‘어? 아빠’ 정도만 말한다. 아직까지는 (아빠가 방송인인지) 인지는 안되고 있다. 동현이의 경우 저에게 큰 관심이 없다”라고 말했다.
‘아빠는 꽃중년’ 출연 이유에 대해 신성우는 “나이 먹고 아이 키우는 모습을 보여준다는게 ‘자랑거리인가’ 생각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이와의 사랑하는 과정을 기록해서 추억을 제공하고 싶었다. 또 어머니가 편찮으신다. 아이들을 많이 못 보니까 화면으로나마 볼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으로 나를 보면 고쳐야할 점이 보일 것 같기도 했다. 촬영을 하고 나니까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안재욱은 아이들이 자라가는 과정을 담는 거라면 내키지 않았을거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제 결혼 생활보다는 육아에 대해 궁금해하시더라. 다들 제가 아이를 키운다는 걸 안믿는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서 집에서는 아이들과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출연 제안을 받은 후 가족들의 반응을 묻자 그는 “아내는 걱정을 좀 했다. 제가 늘 웃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촬영을 하는게 괜찮냐고 물었다”라고 말했다. 육아 고충에 대해 그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하루하루 처절하게 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원준은 “첫째 아이가 금세 커버린 느낌이 있다. 그래서 둘째에게 영상으로나마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또 다른 형님들이 한다고 했을 때 저도 따라가겠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첫째 때도 연락이 왔었다. 그때는 가족들이 다 협조적이지 않았다. 생각해보니까 제가 못 미더워서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둘째 아이를 키울 때 제가 거의 다 맡아서 키웠다. 거기서 믿음이 오신 것 같다. 둘째부터는 신경을 잘 안쓰시더라”라고 덧붙였다.
이번 촬영을 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는 김구라는 “이분들을 보면서 제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동현이는 자기가 알아서 컸다. 다들 육아에 참여를 많이 하신다. 저는 일이 끝나면 그냥 집에는 일찍 가있다. 그런데 저는 애랑 아내를 데리고 무조건 나간다. 그런데 세분은 육아 참여를 너무 잘하시더라. 반성을 하지만 실행은 잘 되지 않는다.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철환 PD는 ‘아빠는 꽃중년’ 을 본방사수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아빠는 꽃중년’ 제목을 짓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어떻게 살면 재밌게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으려는 남자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분들을 따라가다 보면 ‘꽃중년’, ‘꽃같은 인생’에 대해 배울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과정을 시청자 분들도 따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아빠는 꽃중년’은 18일 오후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영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채널A ‘아빠는 꽃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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