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일본 코미디언 ZAZY(본명 아카이 토시유키)가 어린시절 아버지로부터 ‘스파르타 교육’을 받았다고 회상해 이목을 끈다.
15일(현지 시간), ZAZY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부모님의 엄격했던 교육관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ZAZY는 지난 4일 방송된 TV 도쿄 ‘일본 괴기 르포르타주’에 출연해 자신의 학창 시절을 고백했다.
그는 당시 아버지가 학원을 운영했는데, 학원에는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많았다며 첫입을 뗐다. 이어 ZAZY는 “아버지는 당시 그런 학생들을 상당히 폭력적으로 대했어요. 여중생의 머리를 잡고 책상에 박기도 하고… 상당히 충격적이었어요”라며 아버지의 과한 교육관을 언급해 출연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ZAZY는 집에서 장남이었기 때문에 아버지로부터 스파르타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시험 점수를 매번 체크하셨어요. 여기까지 완성하기 전에는 자지 말라고 강요하시기도 하고”라며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ZAZY는 또 “아버지는 ‘자면 찌를 거야’라고 하시며 진짜 칼 들고 나타나 제 등에 칼끝을 들이대기도 했어요”라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그의 아버지는 할당된 공부를 하지 않고 잠이 들려고 하면 “너와 엄마를 찌르고 우리 모두 죽는 거야”라고 말했는데 ZAZY는 당시 생활을 ‘지옥’과도 같았다고 묘사했다.
해당 방송이 공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상에서는 큰 논란이 일었고 그를 걱정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에 그는 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다들 학대라고 하지만, 저는 학대라고도 불행하다고도 전혀 생각하지 않아요”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또 “그런 과거가 있었기에 코미디언으로서 순박한 미소를 보이며 활동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 자체가 위험하다고 비판하면 반론할 수는 없겠지만”이라며 말을 마쳤다.
이에 관해 네티즌은 “아무리 봐도 아버지의 행동은 학대가 맞는데”, “어찌 됐든 ZAZY가 잘 성장했으니 된 거 아닌가”, “말의 파급력을 갖는 공인인데 학대를 학대가 아니라고 부정하는 거 자체가 위험한 발언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ZAZY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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