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대만 배우 송운화가 한국·대만합작 영화 ‘아무도 모르는 집’ 촬영을 위해 3개월간 한글만 공부했다.
12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이티 투데이'(ETtoday)가 한국 배우 이홍내, 유선호가 출연하는 한국·대만 합작 영화 ‘아무도 모르는 집’이 최근 대만 촬영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특히 주연 배우 송운화가 영화 촬영을 위해 3개월간 한글을 공부했다고 전해져 화제다. 그는 중국어 대사만 들어도 반사적으로 한국어로 말할 정도로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
영화 ‘아무도 모르는 집’은 2017년 스페인 스릴러 영화 ‘더 시크릿 하우스’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연쇄살인범 아버지가 수감된 후 성민(이홍내 분)과 삼 남매, 어머니가 대만의 한적한 시골 별장으로 이사하며 극이 전개된다. 성민은 현지 소녀 리화(송운화 분)을 만나 새로운 시작을 꿈꾸지만 성민의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며 비극이 닥친다.
여자 주인공을 맡은 대만 배우 송운화는 역대 대만 영화 흥행 신기록을 기록한 영화 ‘나의 소녀시대’를 통해 한국 관객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이외에도 ‘안녕 나의 소녀’,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 등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송운화는 “처음에는 한글만 배워서 발음만 알고 뜻을 몰랐어요. 이번에는 3개월간 대사 연습에 매달렸습니다”라며 한국어 공부에 많은 시간을 쏟았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한 마디 한 마디를 수천 번 반복했어요. 눈을 감고 누군가가 나에게 중국어로 대사를 하면 반사적으로 한국어로 말할 수 있을 정도로요”라며 한국어 공부를 향한 열정을 보여줬다.
대만을 처음 방문한 한국 배우 이홍내는 “대만 영화를 좋아하는데 한국과 다른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촬영하게 되어 기쁩니다”라며 합작 영화 촬영에 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한편 남자주인공 성민 역을 맡은 배우 이홍내는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카운터 펀치’에서 ‘지청신’ 역을 맡아 한국은 물론 대만 시청자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극 중 이홍내 동생 역으로는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로 인지도를 높인 유선호가 출연한다. 그는 인기 예능 ‘1박2일’의 고정 멤버이자 영화 ‘사채소년’,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으로 연기력을 입증한 바 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송운화, 이홍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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