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세 번째 결혼’ 오승아와 윤해영 모녀가 뜨거운 눈물로 화해를 했다.
11일 MBC 일일드라마 ‘세 번째 결혼’에선 다정(오승아 분)이 해일(윤해영 분)에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일이 쓰러진 가운데 요한(윤선우 분)은 친엄마란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해일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 다정에게 “다정 씨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많이 힘들어하셨다”라고 말했고 다정은 “그래서 나보고 용서하란 거냐”라고 분노했다. 다정은 “안다. 머리로는 여사님 상황 이해하지만 마음은 받아들여지지가 않는다”라고 토로했다.
요한은 “나중에 다정 씨가 후회하고 아파할까봐 그런다. 숙모님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진 말라. 그래도 무슨 선택을 하던 난 다정 씨 편이다”라고 걱정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해일은 다정에게 과거를 참회하며 “네 아빠가 구치소에 들어가 있는 동안 세란 엄마가 너를 국밥집에 팔아버린 것도 내가 이혼하고 떠난 탓이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다정은 “날 국밥집에 팔아버린 사람이 천애자 씨라구요? 어떻게 어린 애를 그럴 수가 있나.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라고 분노했다.
미안하다는 해일에게 다정은 “부모님이 날 버렸다는 공포, 그거 얼마나 무서웠는지 알아요?”라고 분노했고 해일은 “절대로 널 버린 게 아니야. 파리로 돌아가서 공부만 마치고 다시 널 만나러 올 생각이었다. 그런데 교통사고가 났고 기억을 통으로 잃었다. 그렇게 왕회장의 온실 속 꽃으로 멍청하게 살았던 거야”라고 자신이 다정을 찾을 수 없었던 이유를 언급했다. 그러나 다정은 “원래 온실 속 꽃으로 살고 싶었던 거 아니냐”고 분을 감추지 못했다.
해일은 “기억이 점차 돌아오면서 네가 죽은 줄로만 알았다. 니가 나 때문에 국밥집에서 고생하다가 죽은 줄 알고 미치는 줄 알았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 네 아빠도 그 마음으로 오랫동안 널 찾아다녔던 걸 거다. 넌 절대로 버림받은 게 아냐. 마음에 응어리진 게 있다면 풀어줘. 너희 아빠랑 나한테 더 없이 소중하고 빛나는 존재였다. 그러니까 어린 시절 추위에 떨고 있는 너를 제발 떠나보내 줘”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어 “날 용서하지 마. 난 그저 네가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 더 이상 바라는 것은 욕심이지”라며 다정을 떠나려고 했다. 이때 다정은 “두 번 다시 내 앞에서 등보이지 말아요”라며 엄마를 잡았다.
미안하다는 해일의 말에 다정은 “저도 죄송하다. 내가 복수에 눈이 멀어 왕회장과 결혼하지 않았다면 일이 이렇게까지 꼬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내 힘으로 천천히 강세란 무너뜨릴 수 있는데 난 나를 믿지 못했다. 누군가의 힘을 빌려야 한다고만 생각했다”라고 후회했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엔 천애자(최지연 분)와 강세란(오세영 분)이 가지려던 다이아몬드를 다정과 요한, 해일이 힘을 합쳐 가로채는데 성공하며 강세란 모녀가 위기를 맞게 됐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세 번째 결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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