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든 티켓팅으로 손꼽히는 가수 임영웅 콘서트. 예매에 실패한 불효자들의 후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예매에 성공한 스타도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배우 박보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스토리 기능(24시간만 열람 가능한 게시물)을 통해 임영웅 콘서트 예매에 성공한 내역이 담긴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예매 번호를 ‘엄마’, ‘아빠’라는 글자로 가렸다. 박보영은 부모님을 위해 대신 티켓팅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세상에 이런일이”라는 글과 함께 우는 이모티콘을 덧붙여 기뻐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개그맨 김준호는 예비 장모인 김지민 어머니를 위해 임영웅 콘서트 티켓팅에 도전했고, 성공했다고 대대적으로 방송에서 자랑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예비 장모님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콘서트 티켓팅에 도전하는 김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준호는 동료 김종민, 홍진호, 장동민과 함께 팀을 구성해 PC방에서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이때 제일 앞쪽 순서에 대기하고 있던 김종민이 예매를 성공했다. 이어 홍진호, 장동민도 티켓팅에 성공해 김준호는 총 6장의 티켓 예매를 손에 넣게 됐다. 그는 예비 장모님께 “제가 별을 땄습니다”라고 티켓팅 성공 소식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후 김준호는 임영웅 콘서트까지 예비 장모와 친구들을 직접 에스코트했고, 예비 사위로서 점수를 제대로 땄다.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 역시 임영웅 콘서트 티켓팅에 성공했다.
지난 2022년 7월 서유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예매에 성공한 내역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저 효녀 인증합니다”라며 “임영웅님 콘서트 예매 성공했다. 물론 저는 ‘똥손’이라 주변 지인 다 동원한 결과지만 어찌 되었건 좋다. 10년치 효도 인정?”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어 그는 “건강하세요 어머니. 시어머님 선물”이라고 올려 시어머니를 위해 티켓팅에 도전했음을 알렸다.
한편, 2022년 7월 임영웅은 직접 자신의 콘서트 티켓팅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스토리 기능(24시간만 열람 가능한 게시물)을 통해 “나도 맨날 실패. 이 정도면 도전 자체가 효도”라고 올리며 감탄을 자아냈다. 그가 캡처한 사진에는 ‘대기 인원 553,682명’과 ‘예상 대기 시간 153시간’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가 적혀 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임영웅 콘서트 티켓팅을 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티켓팅에 실패한 자녀들은 “오늘도 불효했네”, “엄마 미안해”, “효도하고 싶어서 한 시간 기다렸는데 매진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SBS ‘미운 우리 새끼’, 박보영·서유리·임영웅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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