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짧은 이별, 그리고 재회. ‘웨딩 임파서블’ 전종서와 문상민이 다시 만났다.
1일 tvN ‘웨딩 임파서블’에선 지한(문상민 분)과 아정(전종서 분)의 1년 만에 재회가 그려졌다.
이날 지한은 아정과 도한(김도완 분)을 지키기 위해 거짓 기자회견을 한 바. 이후 칩거 중인 지한을 찾아낸 아정은 “그간 못 지냈어요? 어떻게 못 지냈는데요?”라고 대놓고 물었다.
이에 지한은 “그냥. 걷다가 자고, 또 걷고 자고 그랬어요”라고 답했고, 아정은 “되게 야무지게 못 지냈네. 나도 되게 부지런히 못 지냈어”라고 털어놨다. 이어 지한을 찾아낸 이유를 전하려고 했으나 지한은 “밥 먹었어요? 나 되게 배고픈데 밥 먹고 얘기할까요?”라며 화제를 돌렸다.
지한과 식사 후 둘만의 불꽃놀이까지 한 뒤에야 아정은 “그쪽 그렇게 가고 나서 되게 미웠어요. 난 가능하면 최선을 다해서 못 살고 싶었어요. 더 울어야지. 보란 듯이 울고 다녀야지. 눈은 다 트고 목은 다 쉬어야지. 그래서 오래오래 불행하게 살아야지 했어. 그런데 이제 그만하려고요. 다 소용없는 짓이라는 걸 알았거든. 우리가 다시 만나면 불행할 거 같아”라며 속내를 터놨다.
이어 도한이 커밍아웃과 위장결혼 고백으로 입방아에 오른 점을 들어 “도한이는 아니라고 하지만 다 우리 때문이죠.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만날 수 있겠어요. 난 더 아프기 싫어요”라고 쓰게 말했다.
이에 지한은 “이젠 잘 지내요”라며 아정과의 이별을 받아들였고, 아정은 “이지한 씨도. 내가 정말 많이 좋아했어”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한편 이날 지한은 대호와도 처음으로 속을 나눴다. 지한이 “가끔씩 생각해요. 언제,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항상 끝은 그 사고에요. 그럼 뭔가 달라졌을 텐데. 형도 좀 더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었을 텐데”라며 죄책감을 고백한 것이 발단.
이에 대호는 “너 때문이 아니라고 몇 번을 얘기하니”라고 일축했으나 지한은 “그건 그냥 할아버지가 그날 일 꺼내기 싫으니까 무마하려고 하시는 말씀이고, 저 원망하시잖아요”라고 했다.
결국 대호는 “너를 미워하고 원망해서가 아니야. 내가 나를 용서가 안 돼서 그래. 모든 게 내 잘못이었으니까. 그래도 이 할아비가 한 가지 후회하지 않는 게 있어. 그날 널 살린 거”라며 감춰왔던 진심을 전했고, 이에 지한도 마음을 열었다.
극 말미엔 지한 모의 납골당에서 재회하는 지한과 아정의 모습이 그려지며 ‘웨딩 임파서블’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웨딩 임파서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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