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눈물의 여왕’ 김지원이 상태 악화로 기억 장애를 일으켰다. 이 같은 김지원의 상황에 김수현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30일 tvN ‘눈물의 여왕’에선 해인(김지원 분)의 기억 장애에 혼란스러워하는 현우(김수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해인은 조용히 이혼을 준비 중이던 현우에게 배신감을 느낀 터.
이에 해인은 “내내 거짓말 하더니 지금은 왜 못하니? 그땐 잘만 했으면서”라고 쏘아붙이며 짐을 싸 나가려 했고, 현우는 “들어야 할 게 있어. 내가 왜 그랬는지 어떤 마음이었는지”라며 그를 붙들었다.
그런 현우의 손을 뿌리치고 돌아서면서도 해인은 다정했던 그를 떠올리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혼란 속에 밤길을 거닐다 교통사고를 당할 뻔했던 해인은 “너 여기서 뭐하는 거야? 들어가자. 내가 처음부터 다 설명해줄게. 그리고 네가 하자는 대로 할게”라고 말하는 현우에 “다음에 또 이런 일 생기면 나 살리지 마”라며 그를 밀어냈다.
결국 현우는 모든 걸 포기한 해인에 “너 정말 아무것도 안 할 거야? 소송도 안 할 거야? 그럼 난 고맙고. 어차피 다 알았잖아. 안 그래도 같이 살기 힘들었는데. 알잖아. 네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오죽하면 그랬을까. 가만히 있으면 재벌집 사위 소리 들으면서 살 수 있었는데 왜 도망가려 했을까?”라며 애써 모진 말을 했다.
뿐만 아니라 “진짜 너랑 사는 게 치 떨리게 싫었으니까. 네가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보내준다고 하면 솔직히 나야 고맙지”라고 도발했다. 이에 해인은 “너 어쩌려고 이러냐? 나를 이렇게까지 화나게 해서 감당할 수 있겠어?”라며 발끈했고, 현우는 “그럼 해보던가. 뭐라도 해봐!”라고 소리쳤다.
이렇듯 독일서 돌아온 해인과 현우의 관계가 다시금 냉전기류를 타면서 직원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 상황.
뒷조사를 통해 현우의 청렴함을 또 한 번 확인하고도 해인은 그에게 “수작 부리지 마, 가증스러워. 내가 어디가 고장 나서 다 잊어버린다고 해도 네가 나한테 어떻게 했는지는 안 잊어버려. 넌 내가 인생에서 가장 막막할 때 내 손을 놨어. 그래서 너는 나한테 용서받을 시간이 없을 거야. 네가 나한테 어떻게 해도 나는 널 끝까지 미워만 할 거거든”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도 현우와 이혼하라는 은성(박성훈 분)의 말엔 “내가 알아서 할게. 넌 또 선을 넘네”라고 차갑게 일축했다.
한편 해인은 희귀병으로 투병 중으로 이날 기억 장애 증상을 보인 바. 아무것도 모르는 현우와 눈물을 흘리며 “미안해”라고 사과를 하는 현우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눈물의 여왕’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