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원더풀 월드’ 김남주가 김강우와 임세미의 불륜을 확인하고 오열했다.
23일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8회에서는 수현(김남주 분)이 수호(김강우 분)의 불륜 상대가 유리(임세미 분)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이 모든 것은 선율(차은우 분)이 수현의 행복을 무너뜨리기 위해 설계한 것임이 드러나며 대파란을 선사했다.
선율이 권지웅(오만석 분)의 아들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수현은 그와 독대한 자리에서 과거 선율이 지웅의 아들을 만나게 해주겠다고 했던 말을 상기시키며 “대신 전해줘. 나를 괴롭히고 싶으면 얼마든 좋아. 그렇지만 내 가족은 안돼”라며 경고했다. 이에 선율 역시 지지 않고 “그 사람도 자기 아빠를 잃었잖아요”라며 도발하자, 수현은 “나는 내 새끼를 잃었어. 자식을 억울하게 잃은 엄마는 뭐든지 해”라며 분노를 드러내며 팽팽한 대치를 이어갔다.
“그 여자가 다시 행복해지려는 순간을 기다렸어”라며 수호의 불륜을 포착해 사진을 찍고 이를 수현과 고은(원미경 분)에게 보내 압박해 온 인물도 다름아닌 선율이었다.
수현은 시동생 태호(진건우 분)와 만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던 중 김준이 심장병 어린이에게 후원금을 전달하는 장면을 목격한 후, 태호에게 은민의 병원비를 대주고 있는 곳과 심장병 어린이 후원사가 모두 김준의 준성복지재단이라는 것을 전해 듣고, 김준이 선율과 연관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더불어 앞집 이웃인 혜금의 집에 김준이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하며 선율과 김준, 김준과 혜금이 관계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한편 수호의 출근 길에 낯선 남자가 차 옆을 서성이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는 근처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억울한 상황이라며 차량 안의 블랙박스를 확인해 줄 수 있는지 부탁했고, 그의 간절한 모습에 수호의 블랙박스를 전달받은 수현이 영상을 확인하기로 했다. 이어 골목에서 놀던 혜금의 아들 희재(진재희 분)가 발작이 나 위급한 상황에 처하자 수현이 희재에게 응급처치를 해준 후 혜금과 만났다. 해금의 집에서 불현듯 시선을 잡아 끈 것은 혜금과 희재의 해외 여행사진이 프린팅 된 머그컵이었다. 수현은 컵에 적혀진 날짜를 바라보더니 수호의 불륜이 담긴 사진 속 날짜와 일치함을 느끼고 뭔가 잘못됐음을 깨달았다. 이에 혜금은 자신이 거짓말을 했음을 고백한 후 “(사진 속) 그 여자 당신이 알면 안 된다고 했어요”라고 밝혀 수호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음을 드러내며 긴장감을 높였다.
극의 말미, 낯선 남자가 요청한 블랙박스안에서 교통사고 영상을 찾던 수현은 문제의 영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수현은 블랙박스 속의 영상이 남편 수호와 친동생 같은 유리의 모습임을 깨닫고 멈칫하고 말았다. 영상속에서 수호는 유리를 향해 “그럼 사진 속 여자가 너라고 말할까? 그걸 원해?”라며 화를 내는 모습으로 불륜의 상대가 유리임이 드러난 것. 이에 수현은 또다시 수호에게 배신당했다는 것과 친동생처럼 아꼈던 유리에게 마저 배신당한 마음에 입을 틀어막으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을 계획한 선율은 “은수현, 고통 속에서 지켜봐”라고 섬뜩하게 말하며 제대로 흑화한 모습을 보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MBC ‘원더풀 월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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