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닥터슬럼프’ 박형식이 박신혜에게 청혼하며 우늘부부가 탄생될지 이목이 쏠린다.
16일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15회에서 여정우(박형식 분)는 남하늘(박신혜 분)을 위해 반지를 준비했지만, 타이밍을 놓치고 언제 어떻게 건네야 할지 혼자만의 고민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정우와 남하늘이 함께한 소이증 환아의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여정우는 자신을 배신했던 친구들을 찾아가 모두 용서했다. 그렇게 다시 돌아온 평범한 일상의 행복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듯했다. 남하늘은 여정우에게 이사 생각이 없는지 물었다. 여정우는 옥탑방이 좁고 불편한 것보다도, 바빠진 남하늘을 한번이라도 더 보고 가족보다 더 정든 ‘남하늘 패밀리’와도 이대로 복작복작 살고 싶다고 했다. 이에 남하늘은 “너도 내 가족 할래? 내 가족 되어 달라고”라면서 여정우를 설레게 했다.
방송 말미 여정우는 서랍 속에 하나 둘 쌓아둔 선물들과 반지를 건네며, “내 가족 되어줘. 연인, 친구, 와이프까지 내 인생 모든 사람 다 네가 해줘”라고 오랫동안 기다려온 프러포즈를 했다.
그리고 그때 남하늘의 휴대폰이 울리자, 여정우는 “오늘 당직 있어서 못 들어간다고 해”라며 남하늘을 붙잡고 뜨겁게 입을 맞췄다. 아직 듣지 못한 남하늘의 대답은 무엇일지, ‘혐관’ 라이벌로 시작해 친구로 연인으로 발전한 ‘우늘커플’이 ‘우늘부부’로 거듭날 것인지 이들의 마지막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이날 두 사람이 함께한 수술은 어느 때보다도 훈훈함 감동을 안겼다. 여정우는 그동안 고통을 줄이고 슬픔을 잊는 법을 가르쳐준, 자신을 위해 자신보다 아파해주던 남하늘을 통해 ‘따뜻함의 힘’을 믿게 되었다며 이를 또 다른 누군가에게 되돌려주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그 수술은 남하늘과 여정우의 인생 2막을 여는 순간이었다. “정우는 이제 정말 다 이겨낸 듯했고, 그녀 역시 이제 제자리를 찾은 듯했다. 돌아보니 우리가 넘어졌던 그 자리가 우리 삶의 전환점이었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믿었던 그 때가 시작이었다”라며 이들이 주고받는 내레이션이 여운을 남겼다.
한편, ‘닥터슬럼프’ 최종회는 오늘(17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JTBC ‘닥터슬럼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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