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간 이식 수술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결혼을 미뤘던 유이가 기어이 하준의 곁을 떠났다.
16일 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선 편지 한 장만을 남긴 채 태호(하준 분)의 곁을 떠나는 효심(유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25년 만에 만난 친부에게 간을 내주고 몸을 추스를 새도 없이 사라진 효심에 가족들은 혼비백산한 바.
뒤늦게야 효심의 사연을 전해들은 태호는 효심이 있는 제주도로 가선 “왜 나한테 말 안 했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효심은 “태호 씨 알면 수술 못하게 했을 거잖아요”라고 답했고, 태호는 “당연하죠, 내 여잔데. 나 효심 씨 데리고 어디로 숨어버렸을 거예요”라고 했다.
“그래서 일부러 말 안 했어요. 태호 씨와 가족 중에 가족을 선택했어요. 만날 내 상황이 이래서 정말 미안해요”라는 효심의 사과엔 “미안하다는 말 그만해요. 당신처럼 착한 사람이 왜 자꾸 미안하다고 하고 살아요. 이제 그러지 마요”라며 속상해했다.
이어 효심을 품에 안고는 “이렇게 나한테 다시 왔으니까 됐어요. 이제 우리 결혼해서 행복하게 삽시다. 이제 다시는 누굴 위해 희생하지 말고 누구 때문에 주저하지도 말고 효심 씨 본인의 인생을 살아요. 내가 지켜줄게요”라며 한 번 더 청혼을 했다.
그러나 효심의 선택은 태호와의 결혼이 아니었다. 태호에게 편지를 남기고 떠나는 효심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효심이네 각자도생’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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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앤딩 아닌가요? 열린결말은 주말드라마에 안어울립니다
작가가 시청자들의 스트레스를 고조시키는 기술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