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현욱 기자] 롤스로이스의 최고 경영자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ös)는 지난해 2월 2030년까지 브랜드 내의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롤스로이스는 V12 엔진으로 구동되는 마지막 양산차 중 하나인 ‘시리즈 2 고스트 세단’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고스트와 더불어 컬리넌 SUV, 팬텀 리무진은 시리즈 2 버전까지 V12 엔진을 유지한다고 한다. 이러한 가운데 고스트 시리즈 2가 위장을 한 채 테스트를 받는 모습이 목격되어 화제가 되었다.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2가 최소한의 위장으로 테스트를 받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는 해당 차량이 곧 출시될 것임을 암시한다. 위장된 자동차의 스파이 샷을 보면 전방 및 후방 조명 시그니처가 스펙터 전기 쿠페로부터 영감을 받아 새로워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출시되는 고스트의 헤드라이트에는 주간 주행등으로 둘러싸인 두 개의 프로젝터가 있는 반면, 고스트 시리즈 2에는 더 얇은 하우징과 3개의 블록 스타일 LED가 장착되었다. 후면은 둥근 조명이 수직 LED 기둥으로 교체되었다.
프론트 엔드에서 하단 그릴은 더 단단하고 명확한 라인을 가진 것처럼 보였고, 센서 박스는 더 두드러져 차량의 보조 주행 기술이 업그레이드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롤스로이스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당분간은 시리즈 2 차량의 V12 엔진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스웹테일, 보트테일, 드롭테일 등을 포함하는 한정판 코치빌드 자동차에도 역시 V12 엔진을 규제가 허락하는 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가솔린 엔진을 원하는 고객들이 많아 이러한 수요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롤스로이스의 디자인 디렉터 앤더스 워밍(Anders Warming)은 롤스로이스가 만들어낸 V12 엔진은 역사상 다시는 없을 엔진이기 때문에 보트테일을 비롯한 차량에 V12 엔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뮐러 오트보쉬는 ‘시리즈 2 차량은 V12로 유지될 것이지만, 2030년 말까지 V12 엔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그 이후의 차량은 모두 전기차로 제작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롤스로이스 V12 엔진을 탑재한 라인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출시될 고스트 시리즈 2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박현욱 기자 content_1@tvreport.co.kr 박현욱/ 사진= ‘Autocar’, ‘Rolls Roy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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