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일본의 여행 유튜버 커플이 ‘시한부’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결혼까지 골인해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10일(현지 시간) 여행 유튜버 코헤이가 자신의 블로그에 “무사히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미즈키(아내)의 치료도 마무리되어 드디어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코헤이는 “많은 분들의 응원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소중한 친구, 가족들이 지켜봐 주셔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라고 회상했다. 코헤이는 “결혼식 영상도 봐달라”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많은 팬들은 “힘들고 어려운 일도 있었을 텐데, 여러 가지를 이겨낸 두 사람이니 앞으로도 괜찮을 거다”, “두 분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저도 울었다”, “정말 행복한 두 분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기분이 든다”, “앞으로도 계속 둘이서 행복하게 살아라” 등 축하의 댓글을 달았다.
코헤이와 미즈키는 주로 캠핑카에서 ‘차박’을 하며 일본 일주를 하는 여행 유튜버다. 하지만 여행 도중 미즈키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아, 의사로부터 항암 치료를 해도 2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다.
절망 속에서 미즈키는 항암 치료를 시작했고, 그 결과 기적적으로 암 크기가 축소됐다. 이후 미즈키는 췌도십이지장 절제술 받기로 결심해 무사히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11일 두 사람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내와의 감동적인 결혼식,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라는 제목의 결혼식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둘은 결혼식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코헤이와 미즈키의 여행 유튜브 채널 ‘Sunny Journey’는 구독자 21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유튜브 ‘Sunny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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