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전 골프선수 박세리가 ‘리치언니’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과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3일 JTBC ‘뉴스룸’에선 박세리의 인터뷰가 펼쳐졌다.
지난 2016년 은퇴 후 예능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박세리는 “조금 더 친근하고 편안한 옆집 언니 같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시더라. 팬 층이 한층 다양해졌다”라고 입을 뗐다.
‘리치 언니’ 수식어에 대해선 “처음엔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리치가 부를 상징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하다가도 “반대로 리치가 여유가 될 수도 있고 능력이 될 수도 있고 가치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많이 베풀고 살려고 한다”라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은퇴 후 골프를 치지 않는다는 그는 “못 치는 게 아니라 안친다. 원 없이, 하고 싶은 만큼 했기 때문이다. 은퇴 전 3년이란 시간 동안 차근차근 준비를 했다. 그렇기에 모든 걸 내려놓고 자신 있게 내려올 수 있었다. 후회는 없다”라고 했다.
은퇴 경기 당시 뜨거운 눈물을 흘린데 대해선 “팬 분들을 보며 울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공이 안 보일 정도로 눈물이 났다. 한 홀, 한 홀 끝날 때마다 이제 다음 경기가 없으니 굉장히 많이 생각이 들더라. 아직도 그때가 생생하다”라고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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