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대만의 한 인플루언서가 전남편의 악독한 행위를 폭로해 화두에 올랐다.
27일 새벽 온라인 채널 ‘미세스 사이언스’를 운영하고 있는 진영동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전남편의 악행을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
진영동은 “저는 아이의 엄마로서 침묵하는 피해자가 될 수 없다”라며 “어떤 사람들은 제가 동정심을 얻으려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엄마도 자신을 보호할 수 있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이렇게 나서게 됐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진영동은 “부부였을 때 전남편은 한 여성 네티즌과 성적인 대화를 나눴다”라며 증거 사진을 첨부했다.
또한 미국에 자신의 소유로 되어있는 집을 언급하며 “저와 아이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야 할 미국의 제 집을 전남편과 그의 여자 친구가 차지한지 2년이 넘었다”라고 폭로했다. 진영동은 전남편이 자신의 돈을 훔쳐 공과금을 납부했다며 “하지만 전남편은 집이 제 명의로 되어 있어서 제 돈으로 납부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라고 황당한 상황을 공유했다.
사실 진영동은 전남편의 만행에도 아이를 생각해 공론화하지 않으려 했다.
이러한 사실을 왜 진작에 말하지 않았냐는 여론에 진영동은 “죄송하지만 그럴 힘이 없었다.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잘 보이려고 노력했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을 통해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누구도 자신의 고통을 참는 사람이 될 필요가 없다는 걸 모두가 알아야 한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진영동은 전남편으로부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6일 타이베이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진영동은 “전남편의 여러 범죄를 역고소했다”라고 밝혀 충격을 줬다.
한편, 구독자 114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진영동은 처음 과학 지식을 설명하는 영상을 주로 올렸으나 2018년 부터 다양한 장르의 영상을 올려 스타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진영동 소셜네트워크서비스,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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