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오스카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55)가 2년 만에 영화 촬영에 복귀했다.
15일(현지 시간), 매체 ‘버라이어티’ 등 다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윌 스미스가 새 액션 스릴러 영화 ‘슈가 밴디츠’에 출연한다. 극 중 윌 스미스는 보스턴 마약 거래를 목표로 퇴역 군인들과 동맹을 맺는 이라크 참전 용사 닐 메이븐 역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영화 ‘슈가 밴디츠’는 유명 작가 척 호건(Chuck Hogan)의 2010년 책 ‘데빌스 인 엑사일'(Devils in Exile)을 기반으로 했다. 작품의 대본은 영화 ’13시간’ (2016), ‘더 타운'(2010년), 기예르모 델 토르와 공동 집필한 2014년 TV 교 ‘더 스트레인’ 등의 작품을 집필한 척 호건이 쓴 것으로 알려졌으며, 감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사실 윌 스미스의 영화 캐스팅 소식은 오랜만이다. 지난 2022년 3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진행자 크리스 록(59)의 뺨을 때린 것으로 논란을 빚은지 2년 여만에 스크린관에 등장하는 것. 당시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이 자신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52)를 놀리는 듯한 발언을 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무대 위로 올라와 뺨을 때렸다. 이 여파로 윌 스미스는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에서 사임하기도 했다.
한편, 폭행 사건 이후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었던 윌 스미스의 출연 예정작들도 하나둘 잠정 중단됐으나 그는 1년도 안 돼 애플TV+ ‘해방’에서 명연기를 펼치며 극찬받았다. 이런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윌 스미스는 ‘나는 전설이다’ ‘알라딘’의 속편과 ‘나쁜 녀석들4’에도 정상 출연할 예정이다.
또한 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윌 스미스의 영화 복귀작 ‘슈가 밴디츠’는 2013년에 유니버셜이 당시 조 카나한 감독과 함께 책을 영화로 각색하는 작업을 처음 추진한 이후 10년 넘게 진행됐다. 이외에도 윌 스미스는 현재 소니픽쳐스서 제작하는 영화 ‘배드 보이즈4’도 준비 중이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영화 ‘나쁜 녀석들: 포에버’, TV 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