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송스틸러’의 MC 전현무가 적재의 노래를 부르며 오프닝을 연 가운데 자신의 노래에 적재가 박보검이 불렀을 때와 버금가는 공포를 느낀 것 같다고 주장하며 능청 입담을 뽐냈다.
9일 MBC ‘송스틸러’ 1회가 방송됐다. 2부작 ‘송스틸러’는 갖고 싶은 남의 곡을 대놓고 훔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이다.
이날 첫 회에선 MC 전현무가 ‘무지션’으로 변신해 적재의 ‘별 보러 가자’를 부르며 첫 스틸러로 무대를 장식했다. 진지하게 노래를 불렀지만 음정이 흔들리는 전현무의 모습에 객석과 보컬 석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에 아랑곳없이 전현무는 밴드존에 있던 원곡자 적재 앞으로 성큼 성큼 걸어간 뒤 안간힘을 다해 노래 스틸에 나섰고 적재는 외면하는 반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전현무는 다비치 이혜리와 함께 ‘무비치’로 변신해 ‘8282’를 듀엣으로 열창하며 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무대를 선보인 후 전현무는 “우리 두 보컬리스트의 무대를 보셨다”라고 정리해 웃음을 안겼다. “국민 MC타이틀을 훔치고 싶은 햇병아리 MC”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해리는 “노래를 너무 잘하셨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솔직히 말해서 빵 터질 생각으로 왔는데 적재 씨 표정을 보고 알았다. 노래 뺏겼구나. 거의 박보검 씨가 불렀을 때의 공포를… (느낀 것 같다)”라고 능청을 떨었고 이해리는 “(그 정돈)아니다”라고 팩폭을 날렸다. 이에 전현무는 “아니야? 죄송하다”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송스틸러 라인업으로는 선우정아, 레드벨벳 웬디, 이무진, 임정희, 씨엔블루 정용화, 에프티아일랜드 이홍기가 출연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송스틸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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