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기안84가 자신이 살던 수원을 찾아 청소년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었다.
8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선 ‘기안84의 수원 설명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자신이 자랐던 수원을 찾아 추억을 떠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기안84는 “제가 여주에 태어나서 6살까지 살다가 공무원이었던 부모님이 수원으로 근무지 발령을 받아서 이사를 오게 됐고 7살 때부터 20대 중후반 넘어갈 때까지 수원에 살았다“라고 자신이 자란 도시라고 밝혔다.
이어 7살부터 17살까지 살았던 첫 아파트를 찾은 기안84는 “햇수로 10년인데 근데 그땐 되게 길게 느껴졌다. 체감으로 40년은 살았던 것 같다. 수원이 굉장히 넓은데 조원동이 저희 집이었다. 추억과 모든 몽글몽글한 기억이 남아있는 이곳을 리뷰를 해보겠다”라고 밝혔다.
기안84는 당시 아파트가 중산층이 거주하는 아파트였다며 어릴 적 기억이 있는 아파트 단지 주변을 둘러보았고 피아노 학원을 보고는 “저 11살 정도에 음악 학원을 다녔는데 당시에 하희라 느낌의 선생님이 한 분 있었는데 예뻤다. 내 생각으로는 나를 좀 날 눈독 들이는 소녀도 한 명 있었다. 항상 날 보면서 웃더라. (나를 향한) 시선은 내가 알지만 눈은 마주치지 않았다. 왜냐면 나한테는 하희라 선생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제 이성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라며 “결국 어머니가 연주회를 보시고 얘는 피아노에 재능이 없다는 것을 알고 2년 하다가 그만 두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우 두 번째로 이사한 아파트를 찾은 기안84는 IMF당시 여파로 가세가 기울었고 1997년 이전의 아파트를 처분하고 전세로 이 아파트로 이사를 왔다고 떠올렸다. 그는 청소년 됐을 때 는 사색에 젖어들기 시작한다며 “고등학생이 됐을 때 항상 정문으로 안 다니고 담을 넘었는데 아파트도 정문으로 안 다니고 담을 넘어 다녔다. 담만 보면 넘고 싶다. 옛날 그 생각이 또 난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웹툰을 그렸을 때 작품을 보면 다 여기 배경으로 그렸다. 우기명이 살던 아파트 단지 의 배경이나 집 구조도 이것보고 그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고등학교 때 다녔던 등굣길을 다시 걸으며 “마지막 저 고3때는 일요일도 없었다. 야간 자율학습을 해서 밤 10시까지 하고 자율학습이 끝나면 독서실 가서 새벽 두시까지 공부를 한다. 근데 중요한 것은 성적은 진짜 안 오른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기안84는 “이 길을 걸어가면서 난 성적이 왜 안 오를까 고민했다. 진짜 미술하기를 잘했다”라며 추억에 잠겼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인생84’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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