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개그우먼 조혜련이 ‘골룸’ 분장 당시를 회상했다.
7일 온라인 채널 ‘비보티비’ 웹 예능 ‘개그맨 세 명이 모이면’에 조혜련과 개그맨 김수용이 출연했다. 이날 조혜련은 골룸 캐릭터 분장 당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진행자 방송인 송은이는 “언니 골룸 원래 안 하려 하지 않았냐?”라고 질문했다. 조혜련은 “골룸은 못 하겠더라”라며 분장을 하게 된 비하인드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조혜련은 “PD가 ‘반지의 제왕’ 캐릭터, 눈썹도 없고 머리도 다 널어놓은 (골룸) 연기를 요청했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당시 방송을 그만둘까 고민했다고도 덧붙였다. 실제로 그는 지난 2022년 온라인 채널 ‘디글’ 웹 예능 ‘대쪽상담소’에서 완성된 골룸 분장을 봤을 때 매우 두렵고 하기 싫었다고 밝힌 바 있다.
조혜련은 처음에 골룸 캐릭터를 진지하게 연기하지 않으려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웃기려는 욕심에 분장한 채 기어 다니며 실감 나게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골룸 연기 후 일주일이 지나서 딸 윤아와 아들 우주가 자신처럼 기어 다녔다고 전했다.
골룸 분장으로 조혜련은 힘들었다고도 부연했다. 그는 매일 방송 촬영에 가면 골룸 연기를 요청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골룸 연기를 하는 등 똑같은 방식에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며 골룸 캐릭터의 인기가 소진됐다고 말했다.
한편 조혜련과 김수용은 송은이가 설립한 연예기획사 미디어랩 시소 소속이다. 조혜련은 3년 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혜련은 이날 송은이에게 “어차피 나는 계약금도 안 받을 거다”라며 앞으로도 함께하자고 뜻을 내비쳤다. 김수용 역시 “20년은 할 거다”라며 도원결의를 다졌다. 누리꾼은 이들의 우정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채널 ‘비보티비’
댓글1
골룸이 차라리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