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영은 기자] 일본 전 피겨 스케이팅 선수 하뉴 유즈루(29)가 러시아 전 피겨 스케이팅 선수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24)와의 관계를 전면 부정한 가운데,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일방적으로 ‘스토킹’을 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6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야후 재팬’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현지 시간) 메드베데바는 유튜브에서 한 게스트를 초대해 ‘전 남자친구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겼을 때 대처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내 전 남친이 결혼했었다. 나는 ‘어?’라고 생각했고, 그 후 3개월이 지나 그가 이혼했을 때는 ‘어머나(웃음)’라고 생각했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이름을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많은 이들은 조건이 맞는 사람이 하뉴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이전부터 하뉴 유즈루와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의 친밀한 관계는 종종 화제가 된 바가 있다. 그녀는 전부터 하뉴의 열렬한 팬으로 유명했고, 항상 하뉴의 근처에 자리를 잡고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하거나 생일 선물을 건네는 등의 모습도 목격됐다. 메드베데바는 하뉴가 자주 찾는 신사에도 방문하는 등 의미심장한 행동을 자주 했는데, 하뉴는 이러한 열애설에 대해 “이상한 보도도 있지만, 저는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다른 세계에 내가 모르는 하뉴 유즈루라는 사람이 있구나 싶었다”라며 단호하게 부정하는 입장을 취했다.
그로부터 한참 후 폭로된 열애 사실에 일부는 “전 부인과 자신이 겹쳐보여 분노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있으나 일각에서는 “이 모든 것이 그저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의 일방적 주장이자 착각”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뉴 유즈루를 아는 피겨스케이팅 동료는 “원래 러시아 여자 선수들이 모두 하뉴를 좋아한다는 것은 우리들 사이에서 유명했다”라고 말했으며, 그의 팬들도 “소란스러운 메드베데바가 또 뭐라 하는구나란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전혀 상대하지 않아요. 그녀는 하뉴를 일방적으로 좋아하고, 계속 유혹했다는 것이 많은 팬들의 공통된 인식일 것입니다”라며 사실상 하뉴 유즈루는 그녀에게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뉴 유즈루는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의 폭로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태도에 스포츠지 관계자는 “하뉴 씨는 팬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침묵을 지킴으로써 항의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라고 해석했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하뉴 유즈루 소셜 미디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