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하하의 ‘늦둥이 드립’에 녹다운 됐다. 무슨 사연일까.
27일 MBC ‘놀면 뭐하니?’에선 유재석 김종민 이이경 박진주 이미주 하하 주우재의 일요 야유회가 펼쳐졌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서 하하는 ‘유 부장’ 유재석에 아부 용 달걀을 잔뜩 건네며 “형수님 드리라. 아니면 지호나 나은이 주라”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이 “달걀은 우리 집에도 있다. 나은인 과자를 좋아한다”라고 선을 그었음에도 그는 “다음 주에 우리 집에 바나나고 온다고 하니 바나나를 가져다 드리겠다”라고 거듭 말했다.
뿐만 아니라 “내가 아는 형님 중에 강태공이 있다. 오늘 새벽에 커다란 메기를 잡았는데 스태미나에 아주 좋다고 한다. 그 형님도 그 메기를 먹고 늦둥이가 한 방에 해결됐다. 나은이 동생 만들어줘야 할 거 아닌가”라고 짓궂게 덧붙였다.
이에 유재석은 먹고 있던 달걀을 토해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놀뭐’ 완전체 합류 후에도 유쾌한 상황극은 이어졌다. 숙소 이동을 위해 승합차에 탑승한 김종민이 옆자리의 이미주에게 “안전벨트 같이 매는 건가?”라고 물은 것이 발단.
이에 이미주는 “이걸 왜 같이 매나?”라고 경악하곤 유재석을 향해 “부장님, 이상하다. 안전벨트를 같이 매자고 한다”라고 소리쳤다.
이 같은 이미주의 항의에 운전석에서 뛰쳐나가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유재석은 이내 다정하게 자리를 잡은 둘을 보며 “지금 두 분 무슨 신혼여행 왔나?”라며 폭소했다.
하하는 한술 더 떠 김종민에 “과거 이미주가 이이경과 썸을 탔던 걸 아나? 정리 잘해야 한다”라고 훈수를 뒀다.
이에 이미주가 “내가 인기가 좀 많다. 날 쟁취하기는 힘들다. 그래도 내가 마음이 있으면 얘기하시라”고 익살을 떨었다면 김종민은 “인기가 많아서 이이경을 찬 건가? 이이경 눈빛이 좀 무섭긴 하다”라고 천진하게 대꾸하는 것으로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날 기존의 어리바리 캐릭터가 아닌 깐족 캐릭터로 상황극의 재미를 극대화 한 김종민은 “‘미운 우리 새끼’나 ‘1박2일’에선 가만히 있으면서 여기서만 깐족거린다”라는 유재석의 지적(?)에 “재밌어서 그렇다”라고 일축, 또 한 번 폭소탄을 날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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