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가수 아이유와 그룹 (여자) 아이들이 최근 발매한 신곡으로 크고 작은 논란에 휩싸였지만,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24일 공개된 가수 아이유의 신곡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의 뮤직비디오는 ‘장애 묘사’를 두고 이분법적인 연출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상에서 아이유는 수화를 사용하고, 특별출연한 방탄소년단 뷔의 한쪽 눈은 백색으로 묘사된다. 나아가 디스토피아 세계관 속 두 사람은 말할 수 없고 제대로 볼 수 없는 설정.
아이유와 뷔가 연기한 캐릭터의 장애는 캠코더로 바라보는 유토피아 속 세상에선 존재하지 않는다. 유토피아 속 아이유는 목소리를 내 노래할 수 있고, 뷔는 양쪽 눈의 색이 같다. 두 사람은 디스토피아에선 의문의 상자로부터 도망치며 난항을 겪지만, 캠코더 속 세상에선 밝게 웃으며 사랑을 나눈다.
해당 뮤직비디오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장애·비장애를 이분법적으로 묘사한 연출 방식이 편협하다고 비판했다. 비극적이고 처참함을 강조하기 위한 도구로 장애를 끌어다 사용했다는 것. 관련 논란이 지속되자 일각에선 비판의 대상이 아이유를 향한 것이 지나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감독이 따로 있다. 왜 아이유를 탓하냐”, “아이유가 연출까지 맡은 것은 아니지 않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거세지는 논란과는 다르게 아이유의 신곡 ‘러브 윈즈 올’은 승승장구 중이다. 뮤직비디오는 케이팝레이더(팬덤 데이터 서비스) 1월 4주 차 집계 기간(2024년 1월 18일~2024년 1월 24일) 동안 1,316만뷰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무려 1천만 뷰가 넘는 조회 수를 보이며 스포티파이 팔로워 증가량 역시 케이팝 평균인 1천7백 명을 훌쩍 뛰어넘는 1만 5천 명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아이유의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해당 일주일 동안 약 14만 6천 명 증가하였으며, 트위터 팔로워는 약 2만 9천 명 증가하는 등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한편, 26일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유는 오는 3월 2∼3일과 9∼10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여는 월드투어 서울 공연 4회 전석 매진에 성공했다. 이는 25일 공식 팬클럽 ‘유애나’ 6기를 대상으로 한 선예매에 해당한다.
지난 22일 발매된 (여자) 아이들(미연·민니·소연·우기·슈화)의 ‘와이프(Wife)’는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와이프’의 가사가 선정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된 것. 해당 곡은 멤버 소연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프’의 가사 중 논란이 된 부분은 “그게 다가 아냐. 위에 체리도 따먹어줘”,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냥 chop, chop, chop”, “배웠으면 이제 너도 한번 올라타봐” 등이다. 이와 같은 노랫말이 성행위 등을 노골적으로 연상시킨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또한 해당 곡은 연령 제한 걸려있지 않기에 주 소비층인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결국 ‘와이프(Wife)’는 KBS로부터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묘사된 가사”라며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후 (여자) 아이들 측은 “‘와이프’는 정규 2집 앨범 수록곡 중 하나이며, 이번 방송 무대와는 무관하다”라면서 “타이틀 곡 ‘슈퍼 레이디’에 전념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여자) 아이들의 ‘와이프’ 또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연이어 가고 있다. 지난 24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엔터)에 따르면, 그룹의 새 정규 앨범 ‘2 (Two)’는 이날 기준 선주문 180만 장을 기록했다.
이같은 기록은 지난해 5월 발표한 전작 6집 미니 앨범 ‘아이 필(I feel)’ 선주문량인 110만 장을 크게 넘어선 수치로, 또 한 번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여자) 아이들의 인기를 입증했다. (여자) 아이들의 정규 앨범 ‘2’는 오는 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DB, 아이유 ‘Love wins all’, 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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