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식상하다’는 평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박명수는 “조용필이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불러도 식상하다고 할 건가?”라고 소리 높였다.
21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선 박명수의 보스라이프가 펼쳐졌다.
이날 혹한의 광화문에서 공개방송을 진행한 박명수는 초대가수가 한 명 한 명 무대에 오를 때마다 제작진으로부터 주의사항을 전해들은 바.
이에 ‘사당귀’ 출연자들은 불안감을 나타냈고, 그들의 예상대로 박명수는 6개 국어를 구사하는 스텔라장이 사전에 스페인어를 빼달라고 당부했음에도 공개방송 중 그에게 스페인어를 주문했다.
제작진도 한탄한 상황에 박명수는 “저 때 한파가 뒤통수를 쳐서 그렇다”라고 해명(?)했다.
박명수의 엔딩 무대도 공개됐다. 스케줄 문제로 30분의 시간을 홀로 채우게 된 박명수는 “5분 정도만 잡았는데 어쩌다 보니 30분이 남았다”며 곤란해 했다.
이렇듯 극한의 상황에도 무대에 오른 박명수는 박수를 유도하는 영상을 띄우는 것으로 ‘사당귀’ 패널들을 경악케 했다. 전현무가 “여기가 북한인가? 이게 뭔가?”라며 황당해했을 정도.
이어 유일한 히트곡 ‘바다의 왕자’를 노래한 박명수에 ‘식상한 쪼쪼 댄스’라는 자막이 더해진 가운데 박명수 본인은 “식상하다는 말을 왜 하나? 조용필 선배가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노래하면 식상하다고 할 건가? 방송을 그렇게 하지 말라. 차라리 AI가 하라고 하라”고 항의,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전현무는 “AI였으면 더 심한 말을 했을 것”이라고 장난스럽게 일축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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