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무뢰한’ 조재윤의 뒷배는 이하늬의 시아버지 김상중이었다. 조재윤은 ‘15년 전 사건’과도 관련이 있었다.
20일 MBC ‘밤에 피는 꽃’에선 석지성(김상중 분)과 강필직(조재윤 분)의 유착관계가 그려졌다.
이날 빈민촌 아이들을 납치해 노비로 팔아온 강필직이 하루 만에 풀려난 가운데 조여화(이하늬 분)는 “강필직이 풀려나? 그럼 아이들은? 분명 아이들이 갇혀 있는 것 같단 말이야”라며 놀라워했다.
이에 연선(박세현 분)은 “강필직이 풀려났으니 당장은 움직이지 못할 것 같은데”라고 말했고, 조여화는 “내가 공권력을 쓸 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 건데”라며 가슴을 쳤다.
자유의 몸이 돼 도성을 거닐던 강필직은 우연히 만난 장소운(윤사봉 분)에 “내가 꽤 반갑지 않은 얼굴입니다”라며 그를 도발했다.
이에 장소운(윤사봉 분)은 “하루 만에 풀려났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강 단주의 위세가 참으로 대단한가 봅니다”라며 뼈 있는 일침을 날렸으나 강필직은 “위세라니요. 그저 죄가 없어서 나온 거지요”라고 뻔뻔하게 응수했다.
심지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으며 언젠간 죗값을 치를 것이란 장소운의 엄포에 “그걸 네년이 떠나기 전에 꼭 봐야 할 텐데 말이다”라며 맨 얼굴을 보였다.
강필직을 소환한 박수호(이종원 분)도 불똥을 맞았다. 이번 일을 수습한 염흥집(김형묵 분)은 박수호에 “자네가 강 단주를 소환했다지? 내 그 일로 얼마나 귀찮은지 아느냐? 사람이 너무 올곧아도 문제야. 유들유들하게 넘어갈 줄도 알아야지”라며 호통을 쳤다.
한편 강필직의 진정한 뒷배는 조여화의 시아버지이자 좌의정인 석지성이었다. 이날 석지성은 사소한 일이 있었다며 용서를 비는 강필직에 “사소한 일이라? 네놈의 이름이 궐 안까지 들려왔는데 그걸 사소한 일이라고 했느냐?”라고 일갈했다.
이에 강필직은 “다시는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겠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고, 석지성은 “짐승 같이 살던 널 어엿한 상단의 단주로 만들어준 걸로 부족하더냐?”라고 꾸짖었다.
나아가 “15년 전 네가 했던 작은 일로 큰 공이라도 세운 걸로 착각한 건 아니겠지? 말을 달리게 하려면 여물이 필요하다는 것쯤은 내 모르지 않는다. 허나, 여물을 먹으려고 주인을 흔들면 말이 무사하겠느냐? 나는 번거로운 것을 아주 싫어한다. 잊지 말거라”라고 경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밤에 피는 꽃’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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