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아나운서 김대호가 출연료 문제로 항의를 한 적이 있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김대호는 “사람은 말을 안 하면 모른다. 힘들면 힘들다고 얘기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1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김대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회사원 김대호’의 이야기를 전했다.
MBC 아나운서 국 소속으로 무려 7개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김대호에 유재석은 “나보다 많이 한다”며 놀라워하곤 “프리랜서 입장에서도 일주일에 7개의 방송을 소화하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 직장생활까지 하면서 하는 건 힘들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대호는 “아무래도 최근엔 예능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그 전엔 아나운서들이 하는 업무들을 했다. 기본적으로 라디오 뉴스와 사내행사 진행, 제작발표회 사회 등을 소화하면서 외부활동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프리랜서와 수입 차이가 있지 않나?”라는 질문엔 “차이가 많다. 우리는 출연료가 수당으로 붙는데 내가 알기로 1시간 이상 분량의 방송 출연료가 4만 원에서 5만 원이다”라고 답했다.
이 수당 건으로 상부에 항의를 했다는 김대호는 “일할 만큼 받는 거니 말을 해야 한다. 스스로도 한계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사람은 말을 안 하면 모른다. 힘들면 힘들다고 말을 해야 한다”며 용기를 낸 이유를 전했다.
이어 “너무 투박하게 말하면 서로 기분이 나쁠 수 있으니까 조심스럽고 세련되게 전달을 하려고 했다. 금액을 얘기하가보다 난 회사원이니까 ‘어제 스케줄이 새벽 3시까지 있었다’면서 업무량에 대해 말했다”라고 털어놨다.
대세 행보의 시작이 된 ‘나혼자산다’ 출연에 대해선 “처음 내 사생활을 보여드린 건 일로서 보여드린 것이었다. MBC 내에서 유튜브를 만들었는데 전종환 아나운서가 ‘후배들을 집에 불러 삼겹살을 구워주면 어떻겠니?’라고 했다. 회사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겠거니 생각하고 집을 공개했는데 조회수가 터졌고 ‘나혼자산다’ 섭외 요청을 받게 됐다”라며 비화를 소개했다.
김대호는 또 “난 아나테이너가 되고 싶다든지, 프리랜서가 되고 싶다든지,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이날 김대호는 스스로를 ‘계륵’ 같은 직장인이라 칭하곤 “내가 나를 객관화 했을 때 엄청나게 중요한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없으면 아쉽고, 시키는 걸 해내면서도 꼭 왜 하냐고 묻는다”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스타가 되는 것에 목마르지 않은 것 같다”는 조세호의 말엔 “‘굳이 내가 왜 스타가 되어야 하지?’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막상하면 한다.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책임감을 전했다.
이에 유재석은 “나와 비슷한 포인트가 있다. 나도 경쟁을 싫어한다. 목표를 잡는 자체가 스트레스라 되도록 피하지만 막상 해야 하면 해낸다”며 공감을 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댓글2
나가기전에 알아서 챙겨줘야할듯,, 그렇게 힘들게 일하는데 ..인간적으로
아나운서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