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대만 밴드 ‘대상체조'(大象体操)가 공연을 하다가 ‘흉기’를 든 난동범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급히 무대에서 내려왔다.
지난 1일, 외신 매체 ‘ETtoday’에 따르면 대만 밴드 ‘대상체조'(大象体操)가 “누군가 칼을 들고 있다”는 말과 함께 욕설을 내뱉은 뒤 겁에 질린 채로 무대에서 도망쳤다.
지난해 12월 31일, 대만 가오슝시에서 개최된 ‘2024 새해 전야 파티’에 참석한 대상체조의 멤버 장해정은 “누군가 칼을 들고 있다”며 욕설을 한 뒤 다급히 무대에서 내려왔다. 이로 인해 무대를 관람하던 관객은 패닉에 빠져 현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움직였고, 여러 명이 뒤엉켜 넘어져 다치는 상황이 발생했다.
잠시 뒤, 진행을 맡은 코미디 듀오 ‘호각상기'(浩角翔起)가 무대에 올라와 “당황할 필요 없다. 다칠 수 있으니 밀지 말아 달라”라며 사태를 진정시켰다.
이후 다시 무대에 오른 대상체조는 별다른 해명 없이 무대를 재개했다.
혼란을 조장한 대상체조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으나, 장해정은 “(인이어를 통해) 스태프에게 무대에서 빨리 내려오라는 지시를 받았고 이후 주최 측의 요청대로 무대를 재개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문제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스태프와 소통하고 문제점에 대해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오슝시 정부는 “‘칼을 든 사람을 봤다’는 소문으로 인해 소란이 발생했다”며 “위험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부상을 입은 관객은 현장 의료소로 옮겨져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상체조는 현재 월드투어 ‘THE WORLD’를 진행 중이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대상체조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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