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진정한 왕의 귀환. 배우 최수종이 통산 네 번째 KBS ‘연기대상’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3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 ‘연기대상’에선 최수종이 대상 수상자로 우뚝 섰다.
일찍이 ‘야망의 전설’ ‘태조 왕건’ ‘대조영’으로 KBS에서만 세 번의 대상을 수상했던 최수종이 트로피를 추가했다. ‘고려거란전쟁’으로 생애 네 번째 대상을 수상한 최수종은 “감사하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과 지나온 순간들은 하나님은 은혜였다. 이 시간에도 화면을 보면서 기도하고 있을 하희라 씨, 우리 가족들 전부다 감사드린다”라며 눈물의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사실 우리 드라마가 반도 안 했다. 우리 스태프들이 정말 힘든 과정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하는 이 모든 일들을 보면서 여러분들을 존경하고 사랑하게 됐다”면서 “모든 수상자들이 했던 말처럼 지나간 과거는 과거일 뿐, 이 또한 지나간다. 그 모든 것들을 이겨내고 2024년 새해부터는 여러분들이 믿고 바라고 소망하고 뜻하는 대로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남자 최우수상의 영예는 ‘고려거란전쟁’ 김동준과 ‘혼례대첩’ 로운에게 돌아갔다. 수상 후 로운은 “선택에 책임지는 삶을 살고 싶다. 후회가 남지 않는 삶을 살고 싶어서 스스로에게 재차 물어봤다. 현장에 나가 멋진 배우들과 호흡하는 건 너무 멋지고 즐겁지만 과연 준비하는 과정까지 온전히 즐길 수 있을까. 내가 한 말에 책임을 지고 떳떳할 수 있는 자신이 되겠다”라며 소감을 나타냈다.
김동준은 “오늘 이 자리를 즐겼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무거운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서니 13년 전 데뷔했던 꿈 많았던 우리 멤버들이 더욱 보고 싶다”라고 했다.
여자 최우수상은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의 차지였다. 유이는 “이런 큰 상은 난생 처음 받아본다. 이건 내가 잘한 게 아니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효심이네’는 아직 많이 남아 있다. 더 열심히 뛰고 울고 촬영할 테니 꼭 본방사수 하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K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댓글1
하나님은 마음속으로 절대적으로 믿으세요 대놓고 떠들지 말고 종교가 다르거나 없는분 입장에서 너무 불편 합니다 종교의 순기능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경우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