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남보라가 겁에 질린 설정환의 마음을 돌렸다.
31일 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선 효준(설정환 분)을 다시금 고시원으로 이끄는 미림(남보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효심의 독립 후 효준이 고시 공부를 포기한 가운데 미림은 화려한 무대 의상을 차려입고 효준의 집을 찾았다.
놀란 선순 앞에 변호사 명함을 내민 미림은 “지금은 관뒀어요. 배우가 되고 싶어서”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선순을 경악케 했다.
“우리 애도 못 붙는 변호사가 돼서 아가씨 왜 그러고 살아? 아가씨 부모님은 뭐라고 안 해요?”라는 선순의 물음엔 “저희 부모님도 같은 반응이에요. 부모님 뿐 아니라 온 세상이 같은 반응이죠. 아직까지는”이라며 웃었다.
이어 “저흰 별 사이 아니고 고시원 이웃사촌입니다. 제가 효준 씨 도움이 필요해서요. 효준 씨 저한테 맡겨 주십시오. 효준 씨 덕분에 오디션 합격했으니까 제가 효준 씨 잘 가르쳐서 변호사 합격 시키겠습니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선순을 설득했다.
결국 미림의 손에 이끌려 다시금 고시원으로 향하게 된 효준은 “그쪽도 포기해요. 포기 안 하면 이렇게 살다가 시간만 낭비하는 거지”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미림은 “그럼 그쪽도 포기하지 그랬어요. 가족 고생시키지 말고 특히 본인 인생 고생시키지 말고. 왜 마지막 시험 남기고 그래요? 무서워요? 무섭잖아요. 마지막까지 실패한 사람될까봐 이러는 거 아니에요?”라며 일침을 날렸다.
나아가 “난 무서워요. 나이는 계속 먹어 가는데 집 나온 지 7년, 배우 꿈 키운 지 20년 만에 포기할까봐. 나 스스로 나가 떨어질까 봐 무섭다고요. 우리 포기하지 맙시다”라며 감춰온 진심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