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대만 배우 왕유승이 故 이선균을 추모했다.
지난 27일 왕유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검은색 사진과 함께 “나의 아저씨가 천국에서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글을 게시하며 이선균을 향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결백을 증명해야 한다”라면서 “펜을 드는 순간, 떠나는 순간, 가슴이 아프지 않을까” 등의 글을 남기며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왕유승은 지난 11월 세 명의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재판 중인 심경을 고백한 바 있다.
왕유승은 “내가 저지른 일에서 도망칠 생각이 전혀 없다. 부정하거나 가볍게 여기려고 한 적도 없다”면서도 “하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정말 옳은 일이냐”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솔직함을 고집하는 게 잘못된 건지 궁금하다. 마음 속으로 믿음을 가지면 된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라면서 “잘못이 있다면 벌을 받아야 하지만, 잘못이 없다면 판사는 무죄를 선고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듯한 메세지를 전했다.
대만 누리꾼들은 왕유승의 심경글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왕유승의 편에 서서 그의 결백을 주장하는 누리꾼도 있는가 하면, 그의 강제 추행 혐의를 엄중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도 상당수 존재했다.
한편,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았던 이선균은 지난 27일 오전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선균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9일 엄수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왕유승 소셜네트워크서비스, TV 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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