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개그우먼 송은이가 2년 전 번아웃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6일 채널 ‘비보티비’에는 ‘심리 상담받고 눈물 콧물 쏙 뺀 송쎄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송은이는 심리 검사를 받기 위해 한 카페로 향했다. 그가 그린 그림을 본 상담가는 “감정을 드러내는 걸 불편해 한다. 그게 회사를 운영하는 부분에 있어서 참 힘드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자기 경험과 성취감이 높은 것 같다고 분석한 상담사는 “성공 경험이 자존감의 원천이 된다. 자존감이 낮지는 않지만, 건강하다고 하기에는 부단히 애를 쓰고 고생하고 있다”라며 “갑옷 입고 그 안에 5살 여자아이가 살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송은이는 눈시울이 붉어지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계속해서 커지는 회사 규모에 대해 송은이는 “사실 나는 월급쟁이가 꿈이었다. 평생 월급 500만 원 받는게 꿈이었다”라고 웃음 지었다. 그는 “숙이가 맨날 ‘언니 때려쳐’라고 말하며 자기가 한다고 한다”라면서도 “숙이한테 맡겨질 회사가 너무 걱정된다”라고 말하며 유머 넘치게 행동했다.
2년 전 번아웃을 심하게 겪었다는 송은이는 “다 집어던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일을 해도 즐겁지도 않고 일도 많이 줄였다. 하지만 내 손을 거치지 않으면 불안한 것도 있다. 많이 내려놓으려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상담사는 송은이를 향해 “내가 좋게 느껴지는 순간들의 지분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송은이는 지난 2019년 연예 기획사미디어랩시소를 설립했다. 현재 소속사에는 송은이 외에도 신봉선, 안영미, 장항준, 봉태규 등 여러 연예인이 소속돼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채널 ‘비보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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