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사망한 가운데, 소속사가 연락두절된 상태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남편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접수 18여분 만에 서울 와룡공원에 주차된 차 안에서 의식이 없는 이선균을 발견했다. 차 안에는 극단적 선택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TV리포트는 사실 확인을 위해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에 연락을 취했지만 별다른 응답을 하지 않았다.
이선균은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그는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 당했고 수억 원을 뜯겼다”고 주장하며 유흥업소 실장 A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이선균은 A씨가 자신을 속이고 마약을 줬다면서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해왔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이선균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했지만 수면제로 알았다”며 A씨의 진술을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선균은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 모발을 채취해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선균은 1999년 비쥬의 ‘괜찮아’ 뮤직비디오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등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지난 2020년에는 천만관객 영화 ‘기생충’으로 전세계적인 영향력을 키워나갔다.
이선균은 지난 2009년 배우 전혜진과 결혼 후 슬하에 두 아들을 자녀로 두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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