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조인성이 배우를 하지 않았다면 태권도 관장을 했을 거라고 털어놓으며 자신을 삐뚤어지지 않도록 이끌어줬던 태권도 스승님을 떠올렸다.
21일 tvN ‘어쩌다사장3’에선 아세아마켓 영업 4일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장 차태현은 자신의 찐팬 등장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 손님은 김밥 준비 중인 사장 차태현의 곁으로 머뭇거리며 조심스럽게 다가오더니 “당신은 정말 훌륭한 배우예요”라며 주섬주섬 무언가를 보여주었다. 그것은 차태현이 주연으로 출연했던 영화 ‘엽기적인 그녀’ DVD였고 차태현도 바로 알아보았다.
손님은 “사인해 줄 수 있나?”라고 질문했고 차태현은 “이거를 가져오시다니 안 해드릴 수가 없다”라며 뭉클한 마음으로 사인을 했고 훈훈한 즉석 팬미팅을 마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태권 사범님들이 마켓 식당을 찾아 조인성과 토크를 펼치는 모습 역시 공개됐다. 조인성은 자신이 태권도 배우던 시절을 떠올리며 “우리 관장님은 정권치는 것을 항상 가르쳤다“라며 ”그래서 나무판이 있어서 쾅쾅 치게 했다. 그래서 손가락이 두꺼워졌다고“ 떠올렸다. 그는 ”저도 배우 안 했으면 관장님처럼 (태권도 사범을)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태권도의 추억을 떠올렸다.
조인성은 “저도 고등학교 때 관장님이 되게 많이 챙겨줬다. 엄마아빠는 맞벌이하시고 내가 삐뚤어질까봐 관장님도 생활이 어려우셨는데 관장님에게 술 배우고 관장님 사모님이 엄마처럼 챙겨주셨다. 군대 있을 때 돌아가셨는데 그런 스승님이 없어지니까 좀 이상하더라”라고 스승의 부재에 허전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첫날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군분투했던 김아중은 “뭔가 압박이 느껴지고 생각하지 못한 전개”라며 알바 선배 박경림에게 털어놨다. 이에 박경림은 “그게 ‘어쩌다사장’만의 매력 아니냐. 인생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이 그게 인생인 거지. 준비한 대로 흘러만 가면 재미없잖아”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잘했다. 첫날은 진짜 잘 안 돼…막 유창하게 말하는 거 이상으로 눈으로 고마움 전하고 반가움 전하는 게 훨씬 낫다”라고 김아중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어 저녁 식사에선 직원들의 대화가 이어졌다. 김아중의 계산 실수담이 소환된 가운데 박경림은 “김아중이 잘하면서 저런다. 되게 잘 한다”라고 김아중의 편을 들었다. 이에 윤경호 역시 “사실 카운터가 쉽지가 않다. 근데 박경림은 과거 알바를 오래 했던 경험이 있어서 잘하는 것”이라고 설명햇다. 이에 박경림은 “중학생 때부터 6년간 레코드숍 알바를 했다. 사장님이 제게 가게를 맡기고 가족여행을 가실 정도였다”라며 학창시절부터 빈틈없는 알바왕의 면모를 엿보게 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어쩌다사장3’ 방송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