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남능미가 중국에서 아들에게 실종 신고를 당했던 일화를 공개한다.
23일 오후 방송될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남능미가 아들 결혼을 반대했던 사연을 털어놓는다.
이날 남능미는 “우리 아들을 낳았을 때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그런데 애가 커서 중국에서 사업을 하겠다고 했다. 못 미더워서 은퇴한 남편과 함께 동행했다”며 금지옥엽 기른 아들을 언급했다.
어느 날, 일이 있어 잠시 한국에 간 남편을 두고 아들과 식사를 하게 됐다는 그는 “아들이 ‘나 장가갈 거야’라고 했다. 반가워서 어느 집 아가씨냐고 물었더니 외국인이었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라며 “아들이 사업하는데 밑에서 비서로 일했던 중국인 여성이었다”라고 말했다.
국제결혼이 싫어 아들의 결혼을 반대했다는 그는 “아들이 ‘엄마가 데리고 살 거야? 내가 데리고 살 거지’라고 했다. 그래놓고 혼자 집으로 걸어가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분한 마음이 들었다는 남능미는 아들을 골탕 먹이기 위해 집이 아닌 중국 교포가 운영하는 한 모텔로 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이 걱정이 되니까 바닷가에 나왔는데 내가 없던 거다. 새벽쯤에 공안에 실종 신고를 했다. 나는 그 안에 뭐 하고 있었냐면 술 한잔하면서 배신감을 느끼며 분노했다”면서 “서울에 와서 얼마나 펑펑 울었는지 그 마음은 온 세상을 잃은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능미가 출연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오는 23일 오후 11시 방영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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