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할리우드 배우 섀넌 도허티는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기 직전,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6일(한국 시간), 섀넌 도허티는 팟캐스트 ‘렛츠 비 클리어’에 출연해 올해 초 유방암 4기와 싸우는 동시에 커트 이스와리엔코와 이혼을 준비했다고 회상했다. 섀넌은 “아침 일찍 수술실에 들어갔고, 남편이 2년 동안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수술실에 들어갔다”라고 주장했다.
불륜 사실을 들킨 커트가 그녀를 위해 “곁에 있고 싶었다”라고 했지만, 섀넌은 “그와 함께 수술실에 들어갈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섀넌은 “너무 배신감을 느꼈다. 결국 나는 14년 동안 함께했던 사람,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던 사람에게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랑받지 못했다고 느꼈다”라며 한탄했다.
당시 섀넌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이후에도 더 많은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했고 현재까지도 질병과 계속 싸우고 있다. 또한 그녀는 수술한 1월에 커트와 별거, 4월에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섀넌은 커트의 불륜에도 불구하고 결혼 생활을 정리하는 데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너무 혼란스러웠고 뇌가 부어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스테로이드와 뇌 수술로 인한 많은 것들을 복용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솔직히 아직도 정말 힘들다. 이혼을 하기로 결정했지만 이 사람과 많은 추억을 갖고 있다”라며 솔직히 고백했다.
섀넌은 커트의 외도에 관해 더 많은 것을 알아내는데 집착하게 됐고, 심지어 불륜녀와도 대화를 나눴다. 그녀는 “나는 결말이 필요하고 직접 대화하는 것이 내가 결말을 얻는 방법이기 때문에 들어야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분노하면서도 불륜녀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섀넌 도허티의 폭로 사실이 공개된 이후 커트 이스와리엔코 측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섀넌은 2015년에 처음 유방암 진단을 받았으며 2년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2019년에 암이 재발하여 4기까지 진행됐고, 뇌로 전이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섀넌 도히티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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