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효경 기자] 코미디언 리키 저베이스가 불치병 어린이에 대한 농담조 발언으로 비판받고 있다.
지난 30일(한국 시간), 리키 저베이스(62)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곧 방영될 넷플릭스 스탠드업 코미디 예능 ‘아마겟돈’의 클립 영상 하나를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는 리키 저베이스가 불치병 어린이에 관한 농담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리키 저베이스는 “나는 최근 불치병 어린이들을 위한 영상 메시지를 많이 만들고 있다”라며 “물론 아이들이 요청할 경우에만. 병원에 불쑥 들어가서 ‘대머리야, 일어나’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내가 틱톡에서 트월킹하는 것 좀 봐’라고 말하지도 않는다”라고 발언했다.
나아가 그는 “아이들에게 왜 ‘더 나아지고 싶다’라는 소원은 빌지 않냐고 물어본다. 저능아냐?”라고 덧붙였고, 해당 발언은 크게 논란됐다. 리키 저베이스는 청중에게 “실제로 이렇게 말하지는 않는다. 이건 모두 농담”이라고 전했다.
해당 클립 영상이 공개되자 리키 저베이스를 향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신경모세포종을 앓고 있는 4살 아들을 둔 캐서린 리첸은 “‘왜 나아지기를 바라지 않느냐’는 그의 말에 목이 메고 눈물이 났다”라며 공개적으로 그를 비판했다.
불치병 아이를 둔 또다른 누리꾼은 “우리 아이보고 대머리라고 한 것은 용납하지 못한다”라고 비판을 남기기도 했다. 이외에도 누리꾼들은 “이걸 지금 농담이라고 하는 거냐. 어떻게 방송 심의를 통과했으며, 버젓이 본인 계정에 올리냐”, “평소 재밌게 봤는데 아이들 관한 농담은 선 넘었다”, “정말 재미없다. 인간성이 정말 결여됐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분노했다.
한편, 리키 저베이스의 논란된 코미디가 담긴 넷플릭스 ‘리키 저베이스: 아마겟돈’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이효경 기자 hyooo@fastviewkorea.com / 사진=넷플릭스 ‘리키 저베이스: 아마겟돈’, 캐서린 리첸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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