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자녀와의 어색한 관계를 용기있게 고백한 스타들이 있다. 관계 개선을 위해 굳건한 다짐을 내비친 이들에 대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백일섭은 딸과 소원한 관계임을 털어놨다. 오는 12월 6일 첫 방송되는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한 백일섭은 10년 가량 딸과 만나지 않았던 사연을 꺼냈다. 그는 “딸을 거의 10년 만에 다시 봤다. 마음속에 항상 응어리가 져 있었는데 사위가 가운데서 중재를 해줬다”라고 고백했다.
“오랜만에 만난 딸의 얼굴에 안개가 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한 백일섭은 그동안 딸을 만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다 내 탓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딸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앞서 지난 2016년 졸혼을 발표한 백일섭은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아들 내외와만 교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미디언 조혜련도 딸과 어색하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조혜련은 딸 윤아 양과의 갈등을 털어놨다. 이날 조혜련은 “알게 모르게 제가 딸 눈치를 보게 된다. 딸이 딸 같지 않고 불편하다. 딸과 둘이 있으면 불편하다”라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특히 딸 윤아 양은 어릴 때부터 조혜련과 함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어, 어색해진 모녀 관계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윤아 양은 이날 방송에서 엄마 조혜련의 이혼 당시 ‘날 생각해주지 않는구나’라는 마음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엄마의 재혼 후 분리된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놓은 딸의 말에 조혜련은 “처음 듣는다, 너무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방송을 통해 진심을 털어놓은 두 사람은 앞으로의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탁구감독 현정화도 모녀 간의 서먹한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정화는 2022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미국에서 교환 학생 중인 딸과 10년째 떨어져 살았다고 고백했다. 딸 서연 양은 “엄마랑 친하지 않다. 엄마에 관한 이야기는 TV나 영화로 안다. 엄마로서의 현정화는 할 말이 없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1년 중 한 달 정도만 함께 한다는 이들 모녀는 같이 보낸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탓에 점차 대화가 줄어갔다. 현정화는 “(딸이) 어릴 때도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 매일 태릉에서 지냈다. 딸과 같이 있고 싶었지만 ‘내 일이 그런 걸 어떡하냐’라고 했던 거 같다”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정화와 딸 서연 양은 방송 말미 눈맞춤을 한 채 칭찬을 건네며 서로에게 한 발짝 다가갔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DB,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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