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팝스타 비욘세(42)가 악플러에게 인종차별을 당하자, 어머니 티나 놀스(69)가 분노했다.
28일(현지 시간) 티나 놀스는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악플러에게 일침을 날렸다. 그는 “백인이 되고 싶어서 백금 머리를 한다는 어리석고 무지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봤다”며 운을 뗐다.
비욘세는 지난 25일 자신의 콘서트 영화 ‘르네상스: 비욘세의 영화’ 시사회에 참석했다. 그는 잘 가꾼 피부와 금발로 염색한 헤어를 뽐냈다. 이후 악플러는 “백인이냐?”, “백인이 되고 싶어 피부 미백을 했다” 등 댓글을 달았다.
티나 놀스는 악플러를 향해 “증오와 질투 섞인 어리석은 얘기를 한다”라며 “비욘세는 미백을 한 게 아닌 은색 드레스를 입고 은색 가발을 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능 있고 유명한 흑인 연예인은 모두 한두 번씩은 백금 머리를 한 적 있다며 이들이 백인이 되려 하는 거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비욘세가 무언가를 할 때마다 질투, 인종차별, 성차별, 이중 잣대를 하는 패배자들이 나온다며 티나 놀스는 화를 냈다. 그는 이들에게 질려버렸다며 “매우 지긋지긋하다. 비욘세는 늘 사람들을 돕고 항상 흑인 여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실제로 비욘세는 탄탄한 보컬 실력을 기반으로 하나의 작품에 여성, 흑인, 퀴어 인권 등 사회적 이슈를 자연스럽게 포괄하는 기획력으로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정규 6집 ‘Lemonade’에서 흑인 여성 인권에 대한 목소리를 본인의 개인사와 엮어내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풀어낸 바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비욘세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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