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헤비멘탈의 대부’로 불리는 오지 오스본(74)이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오지 오스본은 영국 매체 ‘롤링스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날 자신은 “살날이 10년 정도 남았다”고 밝혔다.
오지 오스본은 마리화나를 피운 사실을 최근 배우자 샤론 오스본에게 고백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망한 아내와 “내가 얼마나 오래 살았으면 좋겠냐. 나는 기껏해야 10년 정도 남았다”라며 다퉜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020년 오지 오스본은 파킨슨병을 진단 받았다. 파킨슨 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이다. 파킨슨 병이 합병증인 폐렴, 요로 감염, 욕창 등으로 이어지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파키슨병 외에도 오지 오스본은 수년간 다양한 건강 문제에 직면했다. 그는 지난 2003년 교통사고를 당해 척추부상을 입었는데, 2019년에는 낙상사고로 척추 부상이 악화됐다. 그는 치료를 위해 척추 수술을 네 번이나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지 오스본은 이날 인터뷰에서 “두 번째 수술이 크게 잘못돼 사실상 불구가 됐다”며 “척추 뼈에서 종양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균형이 다 망가졌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인 오지 오스본. 그는 다시 공연할 의향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팬들에게 감사하고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공연을 하고 쓰러진다면 나는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죽을 것”이라며 공연에 대해 갈망하는 모습이었다.
오지 오스본은 유명 헤비메탈 밴드 ‘블랙 사바스’의 보컬이다. 그는 파키슨병 투병으로 한동안 공연이 없다가 지난해 그룹 기타리스트 토니 아이오미와 한 무대에 서며 팬들을 기쁘게 했다.
오지 오스본은 샤론 오스본과 슬하에 자녀 6명을 두고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오지 오스본 공식 홈페이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