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고(故) 김오랑 중령 조카 김영진 씨가 ‘서울의 봄’에 출연한 배우 정해인을 보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7일 온라인 채널 ‘JTBC News’에는 ‘참군인 고 김오랑 중령 재조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김영진 씨는 “(정해인이) 얼굴 자체가 삼촌 젊었을 때랑 많이 닮았다”며 “베레모를 쓰니 생각이 많이 나더라”며 삼촌 김오랑 중령을 회상했다.
‘서울의 봄’은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까지의 12.12 군사 반란과 서울의 봄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극 중 정해인은 특전사령관 공수혁(정만식 분) 소장의 비서실장 오진호 소령 역을 연기한다. 오진호 소령 역은 김오랑 중령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다.
김오랑 중령은 12.12 군사 반란에서 권총 한 자루를 가지고 반란군에 맞서다가 숨졌다. 그는 소령이었지만 사후 중령으로 추서됐다. 김영진 씨는 ‘서울의 봄’의 큰 인기 덕분에 “(삼촌과 12.12 군사 반란이)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다 아는 계기가 됐다”고 얘기했다. 이에 그는 영화를 제작한 김성수 감독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서울의 봄’은 27일 기준 누적 213만 관객을 돌파하며 어려워진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22일 개봉 이래 6일만의 성적으로, 손익분기점 460만 명은 물론 ‘천만영화’에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관객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꼭 봐야 할 영화”, “한국 근현대사에 있던 어둠의 시절을 다시 한번 곱씹어 볼 수 있었다”, “아픈 역사를 딛고 더 나은 세상이 되길 바란다” 등 ‘서울의 봄’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서울의 봄’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채널 ‘JTBC News’,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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