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예능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이하 ‘더 챌린지’)가 모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기준, OTT 콘텐츠 순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Flix Patrol)에 따르면 ‘더 챌린지’는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4일 공개된 이후 무려 87개국 1위로 급상승했다. 27일까지는 43개국에서 1위를 유지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더 챌린지’는 소송에 직면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할리우드 리포터 등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넷플릭스와 제작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더 챌린지’ 현장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저체온증 및 신경 손상 등의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매체는 한 참가자의 말을 빌려 “5분의 촬영물이 추운 겨울 날씨에 몇 시간에 걸쳐 촬영됐다”고 전했다. 영하 3도였다고 꼬집은 참가자는 “마치 전쟁터 같았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총괄 프로듀서 존 헤이는 “복지와 안전은 분명히 중요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날이 추워서 꽤 오랜 시간 촬영이 지속됐다며 제작진, 스태프 모두 대비하고 참가자들을 제대로 보살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경우의 수를 예상하고 테스트했으며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라고 덧붙였다.
소송에 이어 ‘더 챌린지’는 혹평도 잇따르고 있다. 원작의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큰 관심을 받았으나, 짜임새 있는 원작의 서사가 빠져 다소 심심한 전개로 진행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전체적으로 우울한 분위기는 원작처럼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기에 역부족이었다는 전언이다.
일각에서는 ‘더 챌린지’가 혹평과 소송 속에서도 인기 순위 1위에 랭크된 것을 보며 모순적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더 챌린지’는 상금 456만 달러(한화 약 59억 원)를 두고 456인의 참가자가 실제로 경쟁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서바이벌 리얼리티쇼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원작으로 한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넷플릭스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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