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원미연이 90년대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서태지에게 댄스곡을 선물 받은 사연을 고백했다. 또 이상우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에게 춤을 배우고 노래를 가르쳐주며 상부상조했던 사연을 소환했다.
27일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선 이택림, 이상우, 원미연, 이연경이 게스트로 출연해 멤버들과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요리를 하며 추억담을 나누던 원미연은 “휘트니 휴스턴 노래도 많이 부르지 않았나?”라고 당시 돋보였던 원미연의 보이스컬러를 언급했고 원미연은 ‘Saving All My Love For You’를 즉석에서 라이브로 부르며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서태지한테 곡을 받은 사연이 소환된 가운데 “‘이별여행’을 하고 난 다음에 댄스가수를 해보고 싶어서…너무 과한 곡을 받았던 거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원미연은 서태지의 자작곡인 ‘그대 내 곁으로’를 불렀던 바.
이에 이택림은 “서태지가 웬만해서는 곡을 안 줄 텐데?”라며 곡을 받게 된 배경을 궁금해 했다. 이에 원미연은 “그때 제가 ‘젊음의 행진’ MC를 했는데 그때 서태지 씨가 우리 프로에 출연을 했다. 출연했을 때 빠른 곡 하나를 달라고 부탁했다. 그때 완전 신인이었다. ‘이별여행’하고 ‘조금은 깊은 사랑’ 하고 난 다음에 다음 앨범에서 서태지와 아이들한테 댄스곡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상우는 해물 순두부찌개로 요리 실력을 뽐냈다. 이상우는 “집에서도 주말은 거의 제가 요리를 한다”라며 가족들 역시 자신의 요리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또 10년 넘게 두 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사연 역시 공개했다.
이상우는 “결혼 후 엄마와 살았다. 집사람이 무남독녀 외딸인데 장인어른이 돌아가시니까 장모님이 우리 집으로 오셨고 엄마랑 장모님이 한 집에서 십년이 넘게 살았다”라고 밝혔다.
“불편한 게 아니라 우리는 더 편했다”라며 “엄마는 애 다 봐줬지, 엄마 나이 드니까 장모님이 와서 우리 엄마 밥상을 차려줬다. 두 분이 16년 차이가 나니까 큰언니하고 막내동생같이 자매처럼 지내셨다. 휴가도 맨날 같이 갔다. 근데 몇 년 전 어머니가 먼저 돌아가셨다”라며 현재 장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이상우는 대학가요제 때 이연경에게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상우는 “지금도 참 예쁜데 가요제 나왔을 때도 너무 예뻤다. 당시에 가요제 나왔을 때 인터뷰를 하는데 남자친구가 있었다. ‘남자친구 있어요’ 하고 자신있게 이야기 하더라. 물론 지금 남편은 아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이연경은 “왜냐하면 대학가요제 할 때 (당시 남자친구가)왔다. 플래카드 만들어 친구들과 응원을 왔다. 그래서 의리상 언급해줘야 했다”라며 “첫사랑의 추억이다. 첫사랑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고 웃었다.
이상우는 히트곡인 ‘그녀를 만나기 전 100m 전’에 대한 화제가 소환된 가운데 피노키오 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그 노래 이후에 댄스가수란 소리를 김완선 씨가 날 볼 때마다 놀리면서 했다. 그 엉성한 춤이 매일 8시간 연습했는데 그 모양이다”라고 웃었다.
이어 피노키오 춤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가 만들었다며 “그 친구가 아침저녁으로 춤을 가르쳐주고 나는 낮에 노래를 가르쳐주고 서로 도와주기를 했다. 지금은 양팔을 붙잡아주지 않으면 다리가 흔들려서 춤을 못 춘다”라고 능청을 떨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이택림의 사회로 이상우, 원미연, 이연경이 추억의 무대를 꾸미며 귀를 사로잡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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